리조트 객실에 남매만 있다가 ‘참변’

입력 2013.07.08 (19:14) 수정 2013.07.08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부모와 함께 휴가를 왔던 어린 남매가 7층 객실 발코니에서 추락해 한명이 숨지고 한명은 중탭니다.

부모가 객실을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

어젯밤 10시쯤, 7층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6살 한 모양과 4살 난 동생이 발코니 너머로 추락했습니다.

남매는 17m 아래 콘크리트 돌출부에 떨어졌습니다.

투숙객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급히 옮겼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숨졌고 동생은 중탭니다.

<인터뷰> 박부근(홍천소방서 구조대원) : "누나같은 경우 복부에 내부출혈이 있었고 의식이 사라져가는 상태였고..."

사고 당일 남매는 부모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리조트에 투숙했습니다.

부모는 당시 남매가 잠든 사이 장을 보기 위해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모가 없는 사이 잠에서 깬 남매가 발코니에 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올랐다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고 보고 부모와 목격자들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외부에서 들어가거나 나온 사람은 CCTV 상에 없습니다. 애들 둘만 있었고 둘이 떨어져서 (누나가) 사망했다..."

경찰은 또 난간 높이가 115센티미터인 발코니에서 실외기 위로 올라설 경우 치명적인 추락위험을 안고 있어 리조트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조트 객실에 남매만 있다가 ‘참변’
    • 입력 2013-07-08 19:15:40
    • 수정2013-07-08 19:34:13
    뉴스 7
<앵커 멘트>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부모와 함께 휴가를 왔던 어린 남매가 7층 객실 발코니에서 추락해 한명이 숨지고 한명은 중탭니다.

부모가 객실을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

어젯밤 10시쯤, 7층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6살 한 모양과 4살 난 동생이 발코니 너머로 추락했습니다.

남매는 17m 아래 콘크리트 돌출부에 떨어졌습니다.

투숙객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급히 옮겼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숨졌고 동생은 중탭니다.

<인터뷰> 박부근(홍천소방서 구조대원) : "누나같은 경우 복부에 내부출혈이 있었고 의식이 사라져가는 상태였고..."

사고 당일 남매는 부모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리조트에 투숙했습니다.

부모는 당시 남매가 잠든 사이 장을 보기 위해 외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모가 없는 사이 잠에서 깬 남매가 발코니에 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올랐다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고 보고 부모와 목격자들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외부에서 들어가거나 나온 사람은 CCTV 상에 없습니다. 애들 둘만 있었고 둘이 떨어져서 (누나가) 사망했다..."

경찰은 또 난간 높이가 115센티미터인 발코니에서 실외기 위로 올라설 경우 치명적인 추락위험을 안고 있어 리조트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