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사고에 낙뢰 사망, 중부지방 피해 속출

입력 2013.07.08 (21:25) 수정 2013.07.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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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오는 서울 명동의 다소 낭만적인 모습을 보셨습니다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는 오늘 호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뿐 아니라 낙뢰 사고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고까지 잇따랐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진 승용차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차량에 낀 운전자를 구조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낮 열두 시쯤, 충북 음성의 한 공사장에서는 전화 통화를 하던 64살 김모 씨가 낙뢰를 맞아 숨졌습니다.

갈기갈기 찢긴 옷조각이 널브러져 있고 휴대전화는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났어요. 현장 내다보니까 목수 반장, 근로자가 쓰러져 계셔서…."

급작스런 폭우에 급류에 고립되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다리를 건너던 행인들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위태로운 상황, 물에 빠진 남성은 구조 밧줄을 잡고 40분 만에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집중 호우에 하천가에 산책나왔던 70대 노인 등 3명이 20분 이상 고립됐다 구조되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던 60대 여성은 불어난 한강물에 휩쓸렸다가

시민들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1.5미터 높이의 주차장 외벽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는가 하면 7미터가 넘는 석축이 무너져 10톤가량의 토사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일대에선 갑작스러운 폭우에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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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길 사고에 낙뢰 사망, 중부지방 피해 속출
    • 입력 2013-07-08 21:32:42
    • 수정2013-07-08 22: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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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오는 서울 명동의 다소 낭만적인 모습을 보셨습니다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는 오늘 호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뿐 아니라 낙뢰 사고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고까지 잇따랐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진 승용차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차량에 낀 운전자를 구조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낮 열두 시쯤, 충북 음성의 한 공사장에서는 전화 통화를 하던 64살 김모 씨가 낙뢰를 맞아 숨졌습니다.

갈기갈기 찢긴 옷조각이 널브러져 있고 휴대전화는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났어요. 현장 내다보니까 목수 반장, 근로자가 쓰러져 계셔서…."

급작스런 폭우에 급류에 고립되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다리를 건너던 행인들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위태로운 상황, 물에 빠진 남성은 구조 밧줄을 잡고 40분 만에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집중 호우에 하천가에 산책나왔던 70대 노인 등 3명이 20분 이상 고립됐다 구조되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던 60대 여성은 불어난 한강물에 휩쓸렸다가

시민들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1.5미터 높이의 주차장 외벽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는가 하면 7미터가 넘는 석축이 무너져 10톤가량의 토사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일대에선 갑작스러운 폭우에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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