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빠진 고향마을…중국 울린 단짝 친구

입력 2013.07.09 (21:08) 수정 2013.07.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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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중국 여고생은 생전 항상 같이 다니는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변을 당하는 순간에도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두 소녀의 모교에서는 친구의 명복을 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이 소녀들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두 소녀를 불의에 잃은 저쟝성 장산 고등학교 교정.

학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루커싱(고3) : "이렇게 비극이 우리 가까이 있는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정말 전율을 했습니다.'

<녹취> "왕린지아! 예멍위안!"

돌아올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애타게 친구들을 불러보는 모교의 학생들, 등불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촛불로 이름을 새기며 동료 잃은 슬픔을 달랩니다.

<녹취> 사망 여고생 급우 : "하느님께서 우리 친구들을 도와서 천국에서 더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붓글씨에 뛰어났던 왕린지아, 피아노 연주를 즐겼던 예멍위안, 꿈많던 두 소녀는 공부에선 선두를 다퉜지만 어릴 적부터 언제나 함께였던 단짝이었습니다.

<인터뷰> 우양뤠이(고 3) : "그들 관계가 어느정도였는가 하면 평소에 화장실을 같이 갈 정도로 정말 친밀한 사이였죠."

오랜 계획 끝에 함께 나선 미국 어학연수 길, 두 소녀는 비행기에서도 뒷부분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함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학생들은 두 소녀의 깊은 우정이 천상에서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저쟝성 장산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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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에 빠진 고향마을…중국 울린 단짝 친구
    • 입력 2013-07-09 21:10:02
    • 수정2013-07-09 22:01:1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중국 여고생은 생전 항상 같이 다니는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변을 당하는 순간에도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두 소녀의 모교에서는 친구의 명복을 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이 소녀들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두 소녀를 불의에 잃은 저쟝성 장산 고등학교 교정.

학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루커싱(고3) : "이렇게 비극이 우리 가까이 있는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정말 전율을 했습니다.'

<녹취> "왕린지아! 예멍위안!"

돌아올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애타게 친구들을 불러보는 모교의 학생들, 등불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촛불로 이름을 새기며 동료 잃은 슬픔을 달랩니다.

<녹취> 사망 여고생 급우 : "하느님께서 우리 친구들을 도와서 천국에서 더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붓글씨에 뛰어났던 왕린지아, 피아노 연주를 즐겼던 예멍위안, 꿈많던 두 소녀는 공부에선 선두를 다퉜지만 어릴 적부터 언제나 함께였던 단짝이었습니다.

<인터뷰> 우양뤠이(고 3) : "그들 관계가 어느정도였는가 하면 평소에 화장실을 같이 갈 정도로 정말 친밀한 사이였죠."

오랜 계획 끝에 함께 나선 미국 어학연수 길, 두 소녀는 비행기에서도 뒷부분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함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학생들은 두 소녀의 깊은 우정이 천상에서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저쟝성 장산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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