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0일 KBS 9시 뉴습니다.

북한이 오늘 전격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별도의 실무 회담을 각각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회담은 수용했지만 금강산 관광 회담은 개성공단 회담에 집중하자며 일단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후 판무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전격적으로 금강산 관광재개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은 오는 17일, 다가오는 추석 계기 금강산 상봉행사을 위한 적십사 실무접촉은 오는 19일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산상봉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순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산 상봉행사를 위한 19일 실무접촉은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 개최를 수정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은 개성공단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바로 조금 전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에 대한 이런 입장은 개성공단이 남부교류협력의 시금석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