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버스커 축제

캐나다 밴쿠버 시 중심가인 그랜빌.

거리 한복판에서 뜻밖의 공중 곡예가 펼쳐집니다.

‘밴쿠버 국제 버스커 축제’가 시작된 것인데요.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을 뜻하는 버스커 축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 축제에 전 세계에서 온 27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버스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관람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브룩(관람객) : “(돈을 낸 이유는?) (공연이) 정말 멋졌고 이런 힘든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돈을 냈어요.”

거리 예술가에게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주고자 시작된 버스커 축제는 밴쿠버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제프(가수) : “거리 공연은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관객들의) 진짜 웃음을 볼 수 있죠.”

축제에 참가한 버스커들은 최고의 공연을 위해 의상과 소품, 무대장치 등을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거리 공연 내용도 노래, 곡예, 마임 등으로 참가자의 개성에 맞게 다양합니다.

13년째 거리 공연을 하는 샤론 씨도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는데요.

<인터뷰> 샤론(거리 공연 예술가) : “(버스커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즐길 수 있고요. 거리 공연은 인생을 진짜 즐기는 것입니다.”

직접 만든 의상과 실감나는 분장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쿠퍼 씨.

관객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거리 공연의 매력이라는데요.

<인터뷰> 쿠퍼(마임 배우) :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미쉘(관람객) : “마임 공연을 횃불 저글링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봤는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거리에서 다양한 이색 공연이 펼쳐지는 밴쿠버 국제 버스커 축제.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밴쿠버 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