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기 북부 많은 비…임진강 홍수주의보

<앵커 멘트>

북한과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임진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형국 기자, 임진강 물이 얼마나 불었습니까?

<리포트>

예 현재 비는 제법 잦아든 상태지만 오늘까지 북한과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이곳 군남댐 수위는 지난 2010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35.2m 로 군남댐에서 물을 가두고 홍수 통제 조치를 내리는 35.5m까지는 0.3m 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인 필승교 수위도 9.1m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오후 3시30분에는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군남댐 운영팀에서는 어제부터 13개의 수문을 모두 개방하고 초당 7,000 톤 이상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호진(한국수자원공사 군남운영팀장) : "기준 수위에 따라서 수문을 조작해서 홍수량을 조절하고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임진강 수위가 올라간 것은 지난 8일부터 북한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데다 연천 지역에 약 160mm의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저지대나 침수 위험 지역에 계신 분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여주시기 바랍니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경기 북부 지자체들은 지방 하천의 출입과 일부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