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귀태’ 발언 파문 확산…정국 급랭

입력 2013.07.12 (21:08) 수정 2013.07.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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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온 귀태란 표현은 이 책에서 등장합니다.

이책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자민당의 실세 기시 노부스케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작가는 이 두명을 제국의 귀태라고 표현합니다.

귀태는 귀신귀에 아이밸 태를 써서 의학적으로는 자궁속 태아를 싸고있는 막이 이상발육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서는 안된다는 부정적 의미가 포함돼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 단어를 인용해 국회일정이 중단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부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홍익표 의원을 집단 성토하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공식 사과, 보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치권에 몸담은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그런 극언입니다."

국회 일정도 중단됐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한 예비 열람과,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공청회가 줄줄이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귀태 발언과 국회 일정은 별개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성호(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된 일정을 취소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변인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익표(민주당 의원) : "책임감을 느끼고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한길 대표도 당 대변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민주당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 등을 수용하면서 국회 일정이 내일부터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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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2 21:09:19
    • 수정2013-07-12 22: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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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파장을 몰고온 귀태란 표현은 이 책에서 등장합니다.

이책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자민당의 실세 기시 노부스케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작가는 이 두명을 제국의 귀태라고 표현합니다.

귀태는 귀신귀에 아이밸 태를 써서 의학적으로는 자궁속 태아를 싸고있는 막이 이상발육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서는 안된다는 부정적 의미가 포함돼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 단어를 인용해 국회일정이 중단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부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홍익표 의원을 집단 성토하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공식 사과, 보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치권에 몸담은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그런 극언입니다."

국회 일정도 중단됐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한 예비 열람과,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공청회가 줄줄이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귀태 발언과 국회 일정은 별개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성호(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된 일정을 취소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변인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익표(민주당 의원) : "책임감을 느끼고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한길 대표도 당 대변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민주당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 등을 수용하면서 국회 일정이 내일부터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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