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다음 주도 장맛비…‘반쪽 장마’ 원인은?

입력 2013.07.12 (21:06) 수정 2013.07.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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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남부지방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에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중부지방에 엿새째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중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한 울산, 폭염경보 속에 낮 기온이 33.6도, 남부지방도 33도 안팎까지 치솟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오늘도 이렇게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히 빗줄기가 강해졌습니다.

북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려왔지만, 또다시 중부에만 장맛비를 퍼붓는, 이른바 '반쪽 장마'가 이어진 겁니다.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을 뒤덮은 무더운 고기압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남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중부에만 최고 100mm의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무더운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확장한 것은, 고기압이 발달하는 곳인 북서태평양 지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최고 2도나 높은 상태가 지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역에서 상승한 더운 열기는, 고기압을 예년보다 빠르고 폭넓게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 '솔릭'의 열기마저 더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에서 방출되는 다량의 수증기로 인해 다음주 전반에 중부나 북한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이 때문에 다음주 중반까지 중부지방에는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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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다음 주도 장맛비…‘반쪽 장마’ 원인은?
    • 입력 2013-07-12 21:07:33
    • 수정2013-07-12 2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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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남부지방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에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중부지방에 엿새째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중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한 울산, 폭염경보 속에 낮 기온이 33.6도, 남부지방도 33도 안팎까지 치솟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오늘도 이렇게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히 빗줄기가 강해졌습니다.

북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려왔지만, 또다시 중부에만 장맛비를 퍼붓는, 이른바 '반쪽 장마'가 이어진 겁니다.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을 뒤덮은 무더운 고기압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남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중부에만 최고 100mm의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무더운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확장한 것은, 고기압이 발달하는 곳인 북서태평양 지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최고 2도나 높은 상태가 지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역에서 상승한 더운 열기는, 고기압을 예년보다 빠르고 폭넓게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 '솔릭'의 열기마저 더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에서 방출되는 다량의 수증기로 인해 다음주 전반에 중부나 북한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이 때문에 다음주 중반까지 중부지방에는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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