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물에 둥둥…’ 경기·강원 도심 곳곳 물바다

입력 2013.07.14 (21:04) 수정 2013.08.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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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서지방과 경기 북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승용차가 떠내려가고 배가 뒤집히는 등 폭우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춘천 시내는 도로마다 마치 거센 강물이 흐르는 듯합니다.

시내 골목길엔 주차한 차량들이 반쯤 잠겨 버렸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물살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떠내려갑니다.

<녹취> "아이고...누구네 차냐 저거."

주차해 놓은 차량들은 물살에 떠밀려 이리저리 부딪혔습니다.

어디선가 떠내려온 냉장고는 골목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인근 도로에는 물에 떠내려온 차량과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엉켰습니다.

시내 하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인근 도로까지 물이 넘쳐 흘렀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이인숙(주민): "물이 무섭게 불어 오르더니 차가 세 대씩 두 대씩 엉기더니 저희 집 앞쪽으로 막 모여들고 떠내려가고 순간이었거든요"

경기 북부 도심 곳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의정부의 전철역 앞 도로가 아예 물에 잠겨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물에 잠겼던 이 버스는 아예 멈춰섰습니다.

시민들은 불어난 물을 피해 신발까지 벗고 갈 길을 찾습니다.

이렇게 도심이 물에 잠기면서 가재도구 등이 강물로 떠내려갔습니다.

오늘 낮 춘천 의암댐, 거센 강물에 떠내려온 유람선이 댐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지더니 종잇장처럼 부서집니다.

뒤따라오던 배도 댐에 부딪힌 뒤 급류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집니다.

작은 오리 배 3척도 힘없이 떠내려옵니다.

오늘 2백 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방 곳곳은 도심이나 강할 것 없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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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물에 둥둥…’ 경기·강원 도심 곳곳 물바다
    • 입력 2013-07-14 21:06:51
    • 수정2013-08-29 10: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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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서지방과 경기 북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승용차가 떠내려가고 배가 뒤집히는 등 폭우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춘천 시내는 도로마다 마치 거센 강물이 흐르는 듯합니다.

시내 골목길엔 주차한 차량들이 반쯤 잠겨 버렸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물살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떠내려갑니다.

<녹취> "아이고...누구네 차냐 저거."

주차해 놓은 차량들은 물살에 떠밀려 이리저리 부딪혔습니다.

어디선가 떠내려온 냉장고는 골목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인근 도로에는 물에 떠내려온 차량과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엉켰습니다.

시내 하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인근 도로까지 물이 넘쳐 흘렀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이인숙(주민): "물이 무섭게 불어 오르더니 차가 세 대씩 두 대씩 엉기더니 저희 집 앞쪽으로 막 모여들고 떠내려가고 순간이었거든요"

경기 북부 도심 곳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의정부의 전철역 앞 도로가 아예 물에 잠겨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물에 잠겼던 이 버스는 아예 멈춰섰습니다.

시민들은 불어난 물을 피해 신발까지 벗고 갈 길을 찾습니다.

이렇게 도심이 물에 잠기면서 가재도구 등이 강물로 떠내려갔습니다.

오늘 낮 춘천 의암댐, 거센 강물에 떠내려온 유람선이 댐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지더니 종잇장처럼 부서집니다.

뒤따라오던 배도 댐에 부딪힌 뒤 급류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집니다.

작은 오리 배 3척도 힘없이 떠내려옵니다.

오늘 2백 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방 곳곳은 도심이나 강할 것 없이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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