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사흘째 통제…한강 여러 곳 침수

<앵커 멘트>

서울 잠수교는 사흘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한강 시민 공원 여러 곳도 침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원기 기자, 한강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서울 지역에 내리던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린 비로 잠수교와 한강 둔치 일부는 여전히 강물에 잠겨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잠수교 수위는 6.18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제 수위인 6.2 미터를 살짝 넘긴 상태여서, 사람과 자동차의 통행이 여전히 모두 금지된 상태입니다.

잠수교 통행 재개여부는 오늘 낮 강수량과 댐 방류량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한강 공원은 모두 10곳이 통제됐습니다.

현재 반포 한강공원과 여의도 샛강 공원이 출입 금지돼 있고, 강서, 난지 한강 공원 등도 일부 침수됐습니다.

한강 상류 팔당댐은 방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지금은 1초에 5천2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강에 홍수가 날 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인 한강대교 수위는 현재 3.8미터여서,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8.5 미터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서울 중랑교는 관측소 기준으로 1.2 m, 성남 대곡교는 2.1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서울지역에도 50에서 1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