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꿀밤 훈계’ 이현호, 농구로 선도!

<앵커 멘트>

담배를 피던 중학생들을 훈계하다 경찰에 입건됐던 프로 농구 이현호 선수를 기억하시죠?

이 선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농구 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소년 선도대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관에서 농구 수업이 한창입니다.

일일 강사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소속 이현호 선수...

어린 학생들에게 슛 동작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가르칩니다.

<녹취> 이현호 : " 너무 이게 벌어지는 것을 가운데로 오게 신경 써서....."

숨이 차오르지만 운동의 즐거움에 금세 빠져듭니다.

<인터뷰> 서현우(양정중학교 2학년) : "선수들과 같이 하니까 폼도 잡아주시고 친구들이랑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풀고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는 신념 아래 농구 일일강사로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이현호(인천 전자랜드) : "운동을 좀 더 해야지 건강도 건강이지만 친구들과 교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두 달 전, 담배를 피던 중학생들을 훈계하다 경찰에 입건됐던 이현호 선수.

<인터뷰> 이용구(양정중학교 교사) : " 틀에 박힌 수업보다는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학교 생활하는데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았나.."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외면하곤 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선도대사로 나선 이현호 선수의 활동이 학교현장에서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