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 수입’에 유명 아동 브랜드 가격 내렸다

입력 2013.07.16 (12:26) 수정 2013.07.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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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정책을 써오던 한 유명 수입 아동복 브랜드가 옷값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고가의 다른 아동복 브랜드도 값을 낮출 지 주목됩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동 티셔츠의 백화점 판매 가격은 8만 8천 원, 미국 현지보다 약 60% 비쌉니다.

특별할인 기간을 제외하고는 고가 정책을 고수해 오던 이 브랜드 업체가 아동복 가격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가을 신상품부터로 알고 있고요. 저희 정상 매장에서는 다 하는 거고요."

가격 인하의 주된 원인은 매출 부진.

2년 전 국내에 진출한 이래 백화점 매장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더니 지난해에는 매출이 감소한 매장도 생겨났습니다.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구매와 판매 방식이 다양해진 점이 한 요인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수입품을 5-60% 싸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서울 도화동) : "여기 오면 백화점보다는 적게는 30%, 큰 폭으로는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아서..."

특정 수입업자외에 현지 도매업자 등을 통해 싸게 수입해 오는 이른바 '병행수입' 물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공재훈(이마트 신세계전략실 과장) : "소비자들은 이게 가품인지 진품인지에 대해서 좀 헷갈려 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관세청에서 QR코드로 해서 상품을 인증해 주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문을 받아 국내의 절반 가격에 사서 보내주는 구매대행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유명 아동복 브랜드가 고가 정책을 포기한 배경이 됐습니다.

다른 경쟁 아동복 브랜드로도 이러한 가격 인하 불씨가 옮아붙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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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행 수입’에 유명 아동 브랜드 가격 내렸다
    • 입력 2013-07-16 12:27:25
    • 수정2013-07-16 13:10:09
    뉴스 12
<앵커 멘트>

고가정책을 써오던 한 유명 수입 아동복 브랜드가 옷값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고가의 다른 아동복 브랜드도 값을 낮출 지 주목됩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동 티셔츠의 백화점 판매 가격은 8만 8천 원, 미국 현지보다 약 60% 비쌉니다.

특별할인 기간을 제외하고는 고가 정책을 고수해 오던 이 브랜드 업체가 아동복 가격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가을 신상품부터로 알고 있고요. 저희 정상 매장에서는 다 하는 거고요."

가격 인하의 주된 원인은 매출 부진.

2년 전 국내에 진출한 이래 백화점 매장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더니 지난해에는 매출이 감소한 매장도 생겨났습니다.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구매와 판매 방식이 다양해진 점이 한 요인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수입품을 5-60% 싸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서울 도화동) : "여기 오면 백화점보다는 적게는 30%, 큰 폭으로는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아서..."

특정 수입업자외에 현지 도매업자 등을 통해 싸게 수입해 오는 이른바 '병행수입' 물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공재훈(이마트 신세계전략실 과장) : "소비자들은 이게 가품인지 진품인지에 대해서 좀 헷갈려 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관세청에서 QR코드로 해서 상품을 인증해 주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문을 받아 국내의 절반 가격에 사서 보내주는 구매대행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유명 아동복 브랜드가 고가 정책을 포기한 배경이 됐습니다.

다른 경쟁 아동복 브랜드로도 이러한 가격 인하 불씨가 옮아붙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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