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우…지금이 산사태 최대 고비

입력 2013.07.17 (06:41) 수정 2013.07.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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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장맛비로 중부지방에는 500밀리미터가 넘게 비가 온 지역이 적지 않은데요.

토양 속에 물이 가득 차 있어 계속되는 폭우 속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장마철 집중호우 때 산사태가 나 1명이 숨졌던 경기 북부의 한 비탈면입니다.

경사를 완만하게 정비했지만, 지난 주말 폭우로 다시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덮개를 씌워 추가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 : "흙 자체가 물을 먹고 있다가 내려앉은 것이기 때문에"

겉보기에 견고해 보이는 급경사지, 삽으로 흙을 퍼내자 내부는 완전히 진흙상탭니다.

위에서 누르면 흙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이달 들어 중부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400밀리미터,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500mm가 넘게 비가 내린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지역의 토양 속 물은 이미 포화 상탭니다.

<인터뷰> 윤호중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 "토양 속에 물이 가득 찼다는 것은 토양의 무게가 늘어났으며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져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비탈면의 흙은 암반 위로 2미터 정도 쌓여있는데 흙속의 물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더 내리는 비는 흙과 암반 사이로 흘러 무거운 흙덩이를 분리시키고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중부지방 곳곳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산사태 위험지역에는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경사지에서 갑자기 물이 샘솟는 것, 또, 난데없이 산울림이 들리는 것 등은 산사태가 날 수 있다는 위험 신홉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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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폭우…지금이 산사태 최대 고비
    • 입력 2013-07-17 07:02:59
    • 수정2013-07-17 07:53: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달 들어 장맛비로 중부지방에는 500밀리미터가 넘게 비가 온 지역이 적지 않은데요.

토양 속에 물이 가득 차 있어 계속되는 폭우 속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장마철 집중호우 때 산사태가 나 1명이 숨졌던 경기 북부의 한 비탈면입니다.

경사를 완만하게 정비했지만, 지난 주말 폭우로 다시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덮개를 씌워 추가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 : "흙 자체가 물을 먹고 있다가 내려앉은 것이기 때문에"

겉보기에 견고해 보이는 급경사지, 삽으로 흙을 퍼내자 내부는 완전히 진흙상탭니다.

위에서 누르면 흙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이달 들어 중부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400밀리미터,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500mm가 넘게 비가 내린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지역의 토양 속 물은 이미 포화 상탭니다.

<인터뷰> 윤호중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 "토양 속에 물이 가득 찼다는 것은 토양의 무게가 늘어났으며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져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비탈면의 흙은 암반 위로 2미터 정도 쌓여있는데 흙속의 물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더 내리는 비는 흙과 암반 사이로 흘러 무거운 흙덩이를 분리시키고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중부지방 곳곳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산사태 위험지역에는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경사지에서 갑자기 물이 샘솟는 것, 또, 난데없이 산울림이 들리는 것 등은 산사태가 날 수 있다는 위험 신홉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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