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가전제품 부품 없어 수리 못 해”

입력 2013.07.17 (06:44) 수정 2013.07.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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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짜증이 더 심해질 텐데요.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은 이런저런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니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 속에서도 남중희 씨에게 에어컨은 그림의 떡입니다.

6년 전 구입한 에어컨의 송풍기가 고장났는데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15만원이면 고칠 수 있는 데도 결국 남 씨는 2백만 원에 육박하는 새 제품을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남중희(대구시 대신동) : "경기도 안 좋은데 거진 2백만 원이 더 들어가니까,대기업이 너무한 거 아닌가.."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을 구하기가 힘들어 수리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일부 금액을 보상해 줄테니 6년 전 구입 당시의 영수증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얼마 주고 샀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고 구매시기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니까.."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가전제품의 부품을 7년동안 보유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는 판매가 등을 따져 조건없이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순남(대구 소비자연맹) : "잔존가치에 구매가의 5%를 무조건 보상, 수리, 보상 안되면 소비자 단체에 연락.."

가전제품의 부품이 없어 발생하는 민원은 한 해 약 2천여 건.

수리가 안 돼 큰 돈을 들여 새 제품을 사야 하는데다 보상 또한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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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가전제품 부품 없어 수리 못 해”
    • 입력 2013-07-17 07:06:26
    • 수정2013-07-17 0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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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짜증이 더 심해질 텐데요.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은 이런저런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니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 속에서도 남중희 씨에게 에어컨은 그림의 떡입니다.

6년 전 구입한 에어컨의 송풍기가 고장났는데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15만원이면 고칠 수 있는 데도 결국 남 씨는 2백만 원에 육박하는 새 제품을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남중희(대구시 대신동) : "경기도 안 좋은데 거진 2백만 원이 더 들어가니까,대기업이 너무한 거 아닌가.."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을 구하기가 힘들어 수리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일부 금액을 보상해 줄테니 6년 전 구입 당시의 영수증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얼마 주고 샀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고 구매시기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니까.."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가전제품의 부품을 7년동안 보유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는 판매가 등을 따져 조건없이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순남(대구 소비자연맹) : "잔존가치에 구매가의 5%를 무조건 보상, 수리, 보상 안되면 소비자 단체에 연락.."

가전제품의 부품이 없어 발생하는 민원은 한 해 약 2천여 건.

수리가 안 돼 큰 돈을 들여 새 제품을 사야 하는데다 보상 또한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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