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중 일반 전형도 ‘조작’ 확인…이사 전원 퇴출

입력 2013.07.17 (06:49) 수정 2013.07.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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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훈 국제중학교가 일반전형에서도 지원자 8백여 명의 성적을 조작하고, 입학을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영훈 국제중 이사들을 전원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인한 영훈 국제중학교 성적 조작 대상자는 모두 867명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일반전형에선 지원자 839명,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선 28명의 성적을 조작했습니다.

특정 학부모의 자녀나 영훈 초등학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섭니다.

검찰수사 결과 일반전형에선 심사위원이 아닌 교사가 특정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임의로 허위 점수를 부여했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선 주관적 점수를 높이거나 깎는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최종원(서울 북부지검 차장검사) : "아동보호시설운영초등학교 출신자를 불합격 시키고 영훈초 출신들을 성적 조작하여 합격시키는 등 사배자제도의 원 취지를 악용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학부모 5명에게 1억 원을 받고 학생들을 추가 입학시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런 과정을 거쳐 부정입학한 학생이 모두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입시비리의 최종 책임자로 영훈 국제중 법인이사장 80살 김하주 씨와 행정실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맞춰 서울시교육청은 영훈 국제중 이사 8명 전원을 퇴출시키고, 임시이사 파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또 부정 입학한 학생들 가운데 이미 졸업한 5명을 제외한 재학생 9명에 대해서는 입학 취소와 전학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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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훈중 일반 전형도 ‘조작’ 확인…이사 전원 퇴출
    • 입력 2013-07-17 07:10:36
    • 수정2013-07-17 0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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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훈 국제중학교가 일반전형에서도 지원자 8백여 명의 성적을 조작하고, 입학을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영훈 국제중 이사들을 전원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인한 영훈 국제중학교 성적 조작 대상자는 모두 867명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일반전형에선 지원자 839명,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선 28명의 성적을 조작했습니다.

특정 학부모의 자녀나 영훈 초등학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섭니다.

검찰수사 결과 일반전형에선 심사위원이 아닌 교사가 특정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임의로 허위 점수를 부여했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선 주관적 점수를 높이거나 깎는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최종원(서울 북부지검 차장검사) : "아동보호시설운영초등학교 출신자를 불합격 시키고 영훈초 출신들을 성적 조작하여 합격시키는 등 사배자제도의 원 취지를 악용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학부모 5명에게 1억 원을 받고 학생들을 추가 입학시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런 과정을 거쳐 부정입학한 학생이 모두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입시비리의 최종 책임자로 영훈 국제중 법인이사장 80살 김하주 씨와 행정실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맞춰 서울시교육청은 영훈 국제중 이사 8명 전원을 퇴출시키고, 임시이사 파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또 부정 입학한 학생들 가운데 이미 졸업한 5명을 제외한 재학생 9명에 대해서는 입학 취소와 전학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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