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서 떼강도…‘짐머먼 사건’ 연관성 수사

입력 2013.07.18 (07:12) 수정 2013.07.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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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히스패닉계 백인 짐머만에 내려진 '무죄 평결' 후폭풍 속에 어제 밤에는 세계대중문화의 심장인 할리우드에 50여명의 떼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짐머만 시위대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밤 9시 반 쯤.

미국 LA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50 여명의 젊은이들이 무리를 지어 뛰어다니며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일부는 인근 가게에 들어가 현금을 강탈했습니다.

또 일부는 관광객들을 만나면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듯 주먹을 내리쳐 쓰러뜨린 뒤 스마트폰과 시계 등을 빼앗은 뒤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골드 렌슨(피해자) : "처음엔 4 명이 다가와 총을 대며 위협을 했습니다. 10초 뒤 20 명의 아이들이 더 몰려와 저를 애워싸 주먹을 날리고 제 전화와 시계를 빼앗았아요."

행인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에는 이례적으로 경찰관 150여명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10대 12명을 강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남부 LA에서 있었던 짐머먼 항의시위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말로 예정된 100개 도시의 짐머만 항의 시위로 사회불안을 틈탄 돌발 범죄가 예상된다며 야간 외출자제를 당부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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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서 떼강도…‘짐머먼 사건’ 연관성 수사
    • 입력 2013-07-18 07:14:49
    • 수정2013-07-18 0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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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히스패닉계 백인 짐머만에 내려진 '무죄 평결' 후폭풍 속에 어제 밤에는 세계대중문화의 심장인 할리우드에 50여명의 떼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짐머만 시위대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밤 9시 반 쯤.

미국 LA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50 여명의 젊은이들이 무리를 지어 뛰어다니며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일부는 인근 가게에 들어가 현금을 강탈했습니다.

또 일부는 관광객들을 만나면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듯 주먹을 내리쳐 쓰러뜨린 뒤 스마트폰과 시계 등을 빼앗은 뒤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골드 렌슨(피해자) : "처음엔 4 명이 다가와 총을 대며 위협을 했습니다. 10초 뒤 20 명의 아이들이 더 몰려와 저를 애워싸 주먹을 날리고 제 전화와 시계를 빼앗았아요."

행인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에는 이례적으로 경찰관 150여명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10대 12명을 강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남부 LA에서 있었던 짐머먼 항의시위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말로 예정된 100개 도시의 짐머만 항의 시위로 사회불안을 틈탄 돌발 범죄가 예상된다며 야간 외출자제를 당부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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