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국내에서 즐기는 ‘실속’ 세계여행!

입력 2013.07.18 (08:17) 수정 2013.07.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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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 년 전 올림픽 취재차 영국 런던에 갔을 때 한국 문화원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영화 상영에 미술 전시, 비빔밥 시식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꾸로도 마찬가지겠죠?

무슨 얘기냐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 문화원에 가면 반대로 그 나라 문화의 진수를 또 느껴볼 수가 있겠죠.

기현정 기자 나왔습니다.

외국에 굳이 안 나가도 색다른 경험이겠어요?

<기자 멘트>

네, 꼭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데요. 각국 문화원이나 박물관에는 세계 곳곳의 문화와 풍경, 심지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만 잘 이용해도 해외여행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본격적인 휴가철인 요즘.

마음은 이미 지구 저편에 있지만 막상 떠나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녹취> "정말 가고 싶다~!!!"

<녹취> "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데요. 비행기 삯이며 관광비용도요."

<녹취>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가기 어렵죠."

이럴 땐 비행기 티켓 없이 국내에서 세계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원시의 자연과 특유의 부족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악기의 경쾌한 리듬과 역동적인 아프리카 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한국 속의 작은 아프리카!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입니다.

흥겹고 박력 넘치는 춤사위에 보는 사람들도 푹~ 빠진 모습인데요.

<인터뷰> 유인숙(서울시 장위동) : "굉장히 신 났어요. 같이 춤추고 싶고 뛰어나가고 싶었어요. "

<인터뷰> 이미진(경상남도 진주시) : "렇게 추는 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아프리카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 듯 합니다. 각종 조각상에서부터 원숭이나 얼룩말 같은 동물들이 모형이나 박제로 전시되어 있고요,

<녹취> "우와~"

아프리카 부족의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가면 전시실도 인긴데요

<녹취> "나랑 뽀뽀하자고 입을 내미는 것 같아요."

<녹취> "아프리카에 가보진 않았지만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살아있는 생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녹취> "어머~ 어떡해"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아프리카 파충류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데요.

<녹취> "올라와요!"

용기 있게 도전해보지만 낯선 촉감에 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가 없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지만 얼굴에는 금세 미소가 번집니다.

<녹취> "어머~ 마사지 된다"

<인터뷰> 임경숙(서울시 오류동) :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이번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터키로 떠나볼까요! 서울 강남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주한 이스탄불 문화원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녹취> "이스탄불 문화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곳에서는 중국, 프랑스 요리와 더불어서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인 터키 요리를 배울 수 있는데요

<녹취> "지금 주요리로 케밥을 만들 거예요."

수강생 중에는 터키 여행 중 접했던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요리까지 배우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림(서울시 수유동) : "터키 여행을 갔는데 음식이 정말 훌륭하고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찾아보다가 이스탄불 문화원에서 터키 가정식 요리를 강습한다고 해서 배우게 됐어요."

<인터뷰> 김호정(서울시 잠실동) : "터키에서 오신 선생님들이랑 요리도 같이 하면서 간접적으로 일상 속에서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이 케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케밥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죠..?

가지로 마치 쌈을 싸듯 고기 반죽을 감싼 뒤 토마토로 장식하는데요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제철 채소를 잘게 썰어 진한 올리브유와 버무린 터키식 샐러드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채소스프. 후식으로는 당근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를 만드는데요 .

매주 한 번 있는 강습 때마다 서너 가지 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혜(경기도 과천시) : "음식이 다 되니까 냄새가 나는데 버터 향도 올라오고 빨리 먹고 싶어요."

이렇게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 터키 가정식 코스요리가 완성됐는데요 터키요리는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하네요..

<인터뷰> 박은혜(경기도 과천시) : "진짜 건강한 맛,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에요. 또 재미있어요.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눈으로도 재미있고, 입으로도 재미있고요."

터키요리의 진한 맛과 여운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아시아로 떠나보겠습니다.

<녹취> "나마스떼~ "

발목에 방울을 단 사람들이 힘찬 발놀림과 우아한 손동작으로 춤을 추고 있는데요 인도 전통춤, 카탁 댄스입니다.

<인터뷰> 김재희(경기도 고양시) : "비디오에서 인도 춤을 추는 무용수를 봤는데 정말 예뻐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배우게 됐어요."

인도하면 보통 요가를 떠올리지만 인도문화원에서는 이렇게 손과 발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카탁 댄스를 배울 수 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인도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문화교류페스티벌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달은 인도의 달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주화(경기도 부천시) : "작년에 배낭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건이 안돼서 못 갔는데 정말 인도에 온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화려한 인도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 앞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합니다.

<녹취> "이거 입고 인도 춤 예쁘게 추고 싶어요."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요 포즈들이 참 재밌죠..?

<인터뷰> 이지유(인천광역시 숭의동) : "지금 인도에서 직접 사진 찍는 것 같아요. 이 안에 들어가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같이 사진 찍고 싶어요."

인도의 달 행사는 다음달 4일까지고요.

이후에는 터키와 일본의 달 행사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으로 올 여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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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국내에서 즐기는 ‘실속’ 세계여행!
    • 입력 2013-07-18 08:38:15
    • 수정2013-07-18 0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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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 년 전 올림픽 취재차 영국 런던에 갔을 때 한국 문화원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영화 상영에 미술 전시, 비빔밥 시식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꾸로도 마찬가지겠죠?

무슨 얘기냐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 문화원에 가면 반대로 그 나라 문화의 진수를 또 느껴볼 수가 있겠죠.

기현정 기자 나왔습니다.

외국에 굳이 안 나가도 색다른 경험이겠어요?

<기자 멘트>

네, 꼭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데요. 각국 문화원이나 박물관에는 세계 곳곳의 문화와 풍경, 심지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만 잘 이용해도 해외여행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본격적인 휴가철인 요즘.

마음은 이미 지구 저편에 있지만 막상 떠나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녹취> "정말 가고 싶다~!!!"

<녹취> " 해외여행 한 번 가려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데요. 비행기 삯이며 관광비용도요."

<녹취>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가기 어렵죠."

이럴 땐 비행기 티켓 없이 국내에서 세계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원시의 자연과 특유의 부족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악기의 경쾌한 리듬과 역동적인 아프리카 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한국 속의 작은 아프리카!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입니다.

흥겹고 박력 넘치는 춤사위에 보는 사람들도 푹~ 빠진 모습인데요.

<인터뷰> 유인숙(서울시 장위동) : "굉장히 신 났어요. 같이 춤추고 싶고 뛰어나가고 싶었어요. "

<인터뷰> 이미진(경상남도 진주시) : "렇게 추는 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아프리카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 듯 합니다. 각종 조각상에서부터 원숭이나 얼룩말 같은 동물들이 모형이나 박제로 전시되어 있고요,

<녹취> "우와~"

아프리카 부족의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가면 전시실도 인긴데요

<녹취> "나랑 뽀뽀하자고 입을 내미는 것 같아요."

<녹취> "아프리카에 가보진 않았지만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살아있는 생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녹취> "어머~ 어떡해"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아프리카 파충류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데요.

<녹취> "올라와요!"

용기 있게 도전해보지만 낯선 촉감에 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가 없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지만 얼굴에는 금세 미소가 번집니다.

<녹취> "어머~ 마사지 된다"

<인터뷰> 임경숙(서울시 오류동) :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이번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터키로 떠나볼까요! 서울 강남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주한 이스탄불 문화원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녹취> "이스탄불 문화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곳에서는 중국, 프랑스 요리와 더불어서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인 터키 요리를 배울 수 있는데요

<녹취> "지금 주요리로 케밥을 만들 거예요."

수강생 중에는 터키 여행 중 접했던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요리까지 배우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경림(서울시 수유동) : "터키 여행을 갔는데 음식이 정말 훌륭하고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 찾아보다가 이스탄불 문화원에서 터키 가정식 요리를 강습한다고 해서 배우게 됐어요."

<인터뷰> 김호정(서울시 잠실동) : "터키에서 오신 선생님들이랑 요리도 같이 하면서 간접적으로 일상 속에서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이 케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케밥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죠..?

가지로 마치 쌈을 싸듯 고기 반죽을 감싼 뒤 토마토로 장식하는데요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제철 채소를 잘게 썰어 진한 올리브유와 버무린 터키식 샐러드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채소스프. 후식으로는 당근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를 만드는데요 .

매주 한 번 있는 강습 때마다 서너 가지 요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혜(경기도 과천시) : "음식이 다 되니까 냄새가 나는데 버터 향도 올라오고 빨리 먹고 싶어요."

이렇게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 터키 가정식 코스요리가 완성됐는데요 터키요리는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하네요..

<인터뷰> 박은혜(경기도 과천시) : "진짜 건강한 맛,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에요. 또 재미있어요.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눈으로도 재미있고, 입으로도 재미있고요."

터키요리의 진한 맛과 여운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아시아로 떠나보겠습니다.

<녹취> "나마스떼~ "

발목에 방울을 단 사람들이 힘찬 발놀림과 우아한 손동작으로 춤을 추고 있는데요 인도 전통춤, 카탁 댄스입니다.

<인터뷰> 김재희(경기도 고양시) : "비디오에서 인도 춤을 추는 무용수를 봤는데 정말 예뻐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배우게 됐어요."

인도하면 보통 요가를 떠올리지만 인도문화원에서는 이렇게 손과 발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카탁 댄스를 배울 수 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인도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문화교류페스티벌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달은 인도의 달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정주화(경기도 부천시) : "작년에 배낭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건이 안돼서 못 갔는데 정말 인도에 온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화려한 인도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 앞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합니다.

<녹취> "이거 입고 인도 춤 예쁘게 추고 싶어요."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요 포즈들이 참 재밌죠..?

<인터뷰> 이지유(인천광역시 숭의동) : "지금 인도에서 직접 사진 찍는 것 같아요. 이 안에 들어가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같이 사진 찍고 싶어요."

인도의 달 행사는 다음달 4일까지고요.

이후에는 터키와 일본의 달 행사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국내에서 즐기는 세계여행으로 올 여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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