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피해자 6천여 명 공식 인정
입력 2013.07.18 (21:38)
수정 2013.07.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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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날에는 약만 먹으면 99% 치료되는 게 한센병입니다만, 예전에는 잘못된 편견으로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을 강제로 감금 수용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등 가혹 행위가 비일비재했죠?
정부가 4년 여에 걸친 진상 조사 끝에 6400여 명의 한센인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 이후 20년 간 한센인들은 강제로 격리 수용당했습니다.
병든 몸으로 간척 공사나 농경지 개간에 동원되고 주민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가 하면, 소록도 수용소에서는 직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8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 한센인(음성변조) : "잡히면 두드려패다, 강간하다 죽어 나온 사람도 있고... 두번 다시 도망을 못 가게 낙인을 찍어요."
심지어 본인 동의 없는 낙태와 정관수술이 80년대까지도 자행됐습니다.
정부는 2009년 한센인 인권 유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녹취> 한승수(당시 국무총리) :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년 여의 조사 끝에 위원회는 6400여 명을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겐 의료비와 함께 저소득층의 경우 매달 15만 원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인터뷰> 김성기(한센인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장) : "반성의 기초 위에서 한센인에 대한 명예를 회복 시켜주고 생활지원금을 준다는 이것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진상 규명은 마무리됐지만, 한센인 200여 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여서,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오늘날에는 약만 먹으면 99% 치료되는 게 한센병입니다만, 예전에는 잘못된 편견으로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을 강제로 감금 수용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등 가혹 행위가 비일비재했죠?
정부가 4년 여에 걸친 진상 조사 끝에 6400여 명의 한센인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 이후 20년 간 한센인들은 강제로 격리 수용당했습니다.
병든 몸으로 간척 공사나 농경지 개간에 동원되고 주민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가 하면, 소록도 수용소에서는 직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8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 한센인(음성변조) : "잡히면 두드려패다, 강간하다 죽어 나온 사람도 있고... 두번 다시 도망을 못 가게 낙인을 찍어요."
심지어 본인 동의 없는 낙태와 정관수술이 80년대까지도 자행됐습니다.
정부는 2009년 한센인 인권 유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녹취> 한승수(당시 국무총리) :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년 여의 조사 끝에 위원회는 6400여 명을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겐 의료비와 함께 저소득층의 경우 매달 15만 원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인터뷰> 김성기(한센인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장) : "반성의 기초 위에서 한센인에 대한 명예를 회복 시켜주고 생활지원금을 준다는 이것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진상 규명은 마무리됐지만, 한센인 200여 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여서,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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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센인 피해자 6천여 명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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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8 21:42:32
- 수정2013-07-18 21:48:58

<앵커 멘트>
오늘날에는 약만 먹으면 99% 치료되는 게 한센병입니다만, 예전에는 잘못된 편견으로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을 강제로 감금 수용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등 가혹 행위가 비일비재했죠?
정부가 4년 여에 걸친 진상 조사 끝에 6400여 명의 한센인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 이후 20년 간 한센인들은 강제로 격리 수용당했습니다.
병든 몸으로 간척 공사나 농경지 개간에 동원되고 주민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가 하면, 소록도 수용소에서는 직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8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 한센인(음성변조) : "잡히면 두드려패다, 강간하다 죽어 나온 사람도 있고... 두번 다시 도망을 못 가게 낙인을 찍어요."
심지어 본인 동의 없는 낙태와 정관수술이 80년대까지도 자행됐습니다.
정부는 2009년 한센인 인권 유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녹취> 한승수(당시 국무총리) :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년 여의 조사 끝에 위원회는 6400여 명을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겐 의료비와 함께 저소득층의 경우 매달 15만 원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인터뷰> 김성기(한센인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장) : "반성의 기초 위에서 한센인에 대한 명예를 회복 시켜주고 생활지원금을 준다는 이것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진상 규명은 마무리됐지만, 한센인 200여 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여서,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오늘날에는 약만 먹으면 99% 치료되는 게 한센병입니다만, 예전에는 잘못된 편견으로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을 강제로 감금 수용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등 가혹 행위가 비일비재했죠?
정부가 4년 여에 걸친 진상 조사 끝에 6400여 명의 한센인을 공식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 이후 20년 간 한센인들은 강제로 격리 수용당했습니다.
병든 몸으로 간척 공사나 농경지 개간에 동원되고 주민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가 하면, 소록도 수용소에서는 직원들의 집단 폭행으로 8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녹취> 한센인(음성변조) : "잡히면 두드려패다, 강간하다 죽어 나온 사람도 있고... 두번 다시 도망을 못 가게 낙인을 찍어요."
심지어 본인 동의 없는 낙태와 정관수술이 80년대까지도 자행됐습니다.
정부는 2009년 한센인 인권 유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녹취> 한승수(당시 국무총리) :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년 여의 조사 끝에 위원회는 6400여 명을 피해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겐 의료비와 함께 저소득층의 경우 매달 15만 원의 생활비가 지원됩니다.
<인터뷰> 김성기(한센인 피해사건 진상규명위원장) : "반성의 기초 위에서 한센인에 대한 명예를 회복 시켜주고 생활지원금을 준다는 이것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진상 규명은 마무리됐지만, 한센인 200여 명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여서,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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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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