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회사 창고서 미술품 200여 점 추가 압수

입력 2013.07.19 (07:24) 수정 2013.07.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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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 찾기에 나선 검찰이 장남 재국씨의 회사 창고에서 오늘 200여 점의 미술품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그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사흘째 압수 수색을 실시한 전재국씨의 회사입니다.

오전부터 인부들이 줄지어 포장된 그림을 나릅니다.

인부 2명이 들어야 할 대형 그림부터 혼자서 2-3개를 한꺼번에 들 정도로 작은 그림까지 다양합니다.

여러 종류의 조각상도 나옵니다.

오늘 재국씨 회사에서 추가로 압수한 미술품은 모두 200여 점.

미술품만으로 무진동 화물차 2대가 가득찼습니다.

<녹취> 검찰관계자 : "(지하에 한꺼번에 모아놨던 데가 있었나요?) 그거는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며칠 동안 우리가 정리를 했습니다."

이틀 전 재국씨의 자연 휴양 시설인 허브 빌리지에서 확보한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검찰이 압수한 미술품은 300점을 넘습니다.

권여현,육근병 작가의 작품이 추가로 압수됐고 수억 원에 이르는 박수근·천경자 화백의 작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희(홍익대 미술학과 교수) : "박수근 선생님의 경우 A4용지 크기의 작품이 4억이 넘는 정도고 천경자 작가의 경우에는 같은 사이즈 작품이 1억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작품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고, 전문가들을 불러 진품 여부와 가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미술품이 비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와 미술품 구매에 개입한 화랑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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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국 회사 창고서 미술품 200여 점 추가 압수
    • 입력 2013-07-19 07:27:41
    • 수정2013-07-19 08: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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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 찾기에 나선 검찰이 장남 재국씨의 회사 창고에서 오늘 200여 점의 미술품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그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사흘째 압수 수색을 실시한 전재국씨의 회사입니다.

오전부터 인부들이 줄지어 포장된 그림을 나릅니다.

인부 2명이 들어야 할 대형 그림부터 혼자서 2-3개를 한꺼번에 들 정도로 작은 그림까지 다양합니다.

여러 종류의 조각상도 나옵니다.

오늘 재국씨 회사에서 추가로 압수한 미술품은 모두 200여 점.

미술품만으로 무진동 화물차 2대가 가득찼습니다.

<녹취> 검찰관계자 : "(지하에 한꺼번에 모아놨던 데가 있었나요?) 그거는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며칠 동안 우리가 정리를 했습니다."

이틀 전 재국씨의 자연 휴양 시설인 허브 빌리지에서 확보한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검찰이 압수한 미술품은 300점을 넘습니다.

권여현,육근병 작가의 작품이 추가로 압수됐고 수억 원에 이르는 박수근·천경자 화백의 작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희(홍익대 미술학과 교수) : "박수근 선생님의 경우 A4용지 크기의 작품이 4억이 넘는 정도고 천경자 작가의 경우에는 같은 사이즈 작품이 1억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작품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고, 전문가들을 불러 진품 여부와 가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미술품이 비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와 미술품 구매에 개입한 화랑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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