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대표팀 8년 만에 입국

입력 2013.07.19 (07:26) 수정 2013.07.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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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어제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최근 얼어붙은 남북 스포츠 교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거치는 10시간 가까운 여정이었지만 북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선수 21명 등 모두 36명이 입국한 이번 선수단 방문은 지난 2005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8년만입니다.

지난달 북한이 대회 참가의사를 전해왔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엄격한 보안 속에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북한선수 : "(한국 온 소감 어떠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인 서울 시내 모 호텔로 이동해 동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오는 21일, 우리나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일본, 27일 중국과 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여자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피파랭킹 9위인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3위의 일본보단 처지지만 16위인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습니다.

조총련 관계자로 구성된 30여 명의 응원단도 방문해 대회기간 중에 북한팀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인공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지만 정부는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자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체육계는 이번 북한여자팀 방문이 막혀있던 남북 체육교류의 시금석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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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8년 만에 입국
    • 입력 2013-07-19 07:30:23
    • 수정2013-07-19 1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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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어제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최근 얼어붙은 남북 스포츠 교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거치는 10시간 가까운 여정이었지만 북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선수 21명 등 모두 36명이 입국한 이번 선수단 방문은 지난 2005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8년만입니다.

지난달 북한이 대회 참가의사를 전해왔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엄격한 보안 속에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북한선수 : "(한국 온 소감 어떠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인 서울 시내 모 호텔로 이동해 동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오는 21일, 우리나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일본, 27일 중국과 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여자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피파랭킹 9위인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3위의 일본보단 처지지만 16위인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습니다.

조총련 관계자로 구성된 30여 명의 응원단도 방문해 대회기간 중에 북한팀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인공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지만 정부는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자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체육계는 이번 북한여자팀 방문이 막혀있던 남북 체육교류의 시금석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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