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때 아닌 이질의 확산은 우리 사회의 위생관리와 방역체계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월드컵 때 지구촌 손님맞이를 앞두고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는 역시 위생관리였습니다.
이질 환자가 손으로 만든 김밥이 병원과 관공서, 학교 등지로 8000개 가까이 납품됐지만 업체에서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도시락 업체 사장: 종업원이 몸은 좀 불편하지만 자기가 담당하던 일이니까 나와서 일을 했어요.
⊙기자: 문제는 이런 대형 업체의 관리가 이 정도일 때 영세한 업체의 위생 관리가 더 낫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지난 3/4분기 동안 360여 개 도시락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중 8%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음식물 매개 전염병 발생이 시도 때도 없어진 것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최근에 외식산업이 증가하면서 이런 이질 환자의 발생 경향이 이런 계절적 요인을 잘 안 타고 겨울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1종 법정 전염병인 이질은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10명 안팎의 환자 발생에 그쳤지만 99년 1780여 명, 지난해 2510명으로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 뒤 월드컵을 앞둔 나라의 전염병 관리로는 실격 수준입니다.
보건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면 지난해 9월 이후 1년 내내 이질이 제주도를 휩쓴 상황이 서울에서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내년 월드컵 때 지구촌 손님맞이를 앞두고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는 역시 위생관리였습니다.
이질 환자가 손으로 만든 김밥이 병원과 관공서, 학교 등지로 8000개 가까이 납품됐지만 업체에서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도시락 업체 사장: 종업원이 몸은 좀 불편하지만 자기가 담당하던 일이니까 나와서 일을 했어요.
⊙기자: 문제는 이런 대형 업체의 관리가 이 정도일 때 영세한 업체의 위생 관리가 더 낫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지난 3/4분기 동안 360여 개 도시락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중 8%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음식물 매개 전염병 발생이 시도 때도 없어진 것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최근에 외식산업이 증가하면서 이런 이질 환자의 발생 경향이 이런 계절적 요인을 잘 안 타고 겨울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1종 법정 전염병인 이질은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10명 안팎의 환자 발생에 그쳤지만 99년 1780여 명, 지난해 2510명으로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 뒤 월드컵을 앞둔 나라의 전염병 관리로는 실격 수준입니다.
보건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면 지난해 9월 이후 1년 내내 이질이 제주도를 휩쓴 상황이 서울에서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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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질, 계절이 없다
-
- 입력 2001-1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렇게 때 아닌 이질의 확산은 우리 사회의 위생관리와 방역체계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월드컵 때 지구촌 손님맞이를 앞두고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는 역시 위생관리였습니다.
이질 환자가 손으로 만든 김밥이 병원과 관공서, 학교 등지로 8000개 가까이 납품됐지만 업체에서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도시락 업체 사장: 종업원이 몸은 좀 불편하지만 자기가 담당하던 일이니까 나와서 일을 했어요.
⊙기자: 문제는 이런 대형 업체의 관리가 이 정도일 때 영세한 업체의 위생 관리가 더 낫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지난 3/4분기 동안 360여 개 도시락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중 8%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음식물 매개 전염병 발생이 시도 때도 없어진 것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최근에 외식산업이 증가하면서 이런 이질 환자의 발생 경향이 이런 계절적 요인을 잘 안 타고 겨울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1종 법정 전염병인 이질은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10명 안팎의 환자 발생에 그쳤지만 99년 1780여 명, 지난해 2510명으로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 뒤 월드컵을 앞둔 나라의 전염병 관리로는 실격 수준입니다.
보건 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면 지난해 9월 이후 1년 내내 이질이 제주도를 휩쓴 상황이 서울에서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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