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중복 닭 세일…양계농가 눈물
입력 2013.07.24 (06:43)
수정 2013.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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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많이 드실텐데요.
대형 마트에서도 닭을 많이 팔고 있어 양계 농가로서는 요즘이 소득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양계 농가로서는 당연히 신이 나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복이었던 어제, 닭을 사러 온 사람들로 마트 매장이 북적거립니다.
특히 다른 마트의 절반 가격 수준인 토종닭이 인기입니다.
<인터뷰>한관섭(서울 문래동): "굉장히 저렴하네요.보통 토종닭이 만 원 이상 하거든요. 6천 9백 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닭이 이렇게 싼 이유는 마트가 농가측으로부터 마리당 6천 5백 원에 닭을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농가측은 다른 마트나 재래시장에 납품할 경우 8천 원을 받습니다.
천5백 원이나 싸게 납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농가측은 마트측이 싼 납품가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양계 농가측 관계자(음성변조): "이번 상황이 뒤틀리면 계속 연중으로 이어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게 많죠"
농가측은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이달 내내 납품하다 보니 손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납품할수록 손해다 보니 생산을 포기한 농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유승림(양계 농가): "수지타산을 못 맞추다 보니까 저희는 복중에 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트측은 닭소비가 많은 삼복을 앞두고 농가와 미리 계약해 단가를 낮췄을 뿐, 낮은 가격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마트관계자(음성변조): "마진을 낮춰가면서 고객을 오게끔하는 마케팅 노력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많이 드실텐데요.
대형 마트에서도 닭을 많이 팔고 있어 양계 농가로서는 요즘이 소득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양계 농가로서는 당연히 신이 나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복이었던 어제, 닭을 사러 온 사람들로 마트 매장이 북적거립니다.
특히 다른 마트의 절반 가격 수준인 토종닭이 인기입니다.
<인터뷰>한관섭(서울 문래동): "굉장히 저렴하네요.보통 토종닭이 만 원 이상 하거든요. 6천 9백 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닭이 이렇게 싼 이유는 마트가 농가측으로부터 마리당 6천 5백 원에 닭을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농가측은 다른 마트나 재래시장에 납품할 경우 8천 원을 받습니다.
천5백 원이나 싸게 납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농가측은 마트측이 싼 납품가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양계 농가측 관계자(음성변조): "이번 상황이 뒤틀리면 계속 연중으로 이어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게 많죠"
농가측은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이달 내내 납품하다 보니 손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납품할수록 손해다 보니 생산을 포기한 농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유승림(양계 농가): "수지타산을 못 맞추다 보니까 저희는 복중에 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트측은 닭소비가 많은 삼복을 앞두고 농가와 미리 계약해 단가를 낮췄을 뿐, 낮은 가격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마트관계자(음성변조): "마진을 낮춰가면서 고객을 오게끔하는 마케팅 노력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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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중복 닭 세일…양계농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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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4 06:45:21
- 수정2013-07-24 07:05:38
![](/data/news/2013/07/24/2696073_290.jpg)
<앵커 멘트>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많이 드실텐데요.
대형 마트에서도 닭을 많이 팔고 있어 양계 농가로서는 요즘이 소득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양계 농가로서는 당연히 신이 나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복이었던 어제, 닭을 사러 온 사람들로 마트 매장이 북적거립니다.
특히 다른 마트의 절반 가격 수준인 토종닭이 인기입니다.
<인터뷰>한관섭(서울 문래동): "굉장히 저렴하네요.보통 토종닭이 만 원 이상 하거든요. 6천 9백 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닭이 이렇게 싼 이유는 마트가 농가측으로부터 마리당 6천 5백 원에 닭을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농가측은 다른 마트나 재래시장에 납품할 경우 8천 원을 받습니다.
천5백 원이나 싸게 납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농가측은 마트측이 싼 납품가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양계 농가측 관계자(음성변조): "이번 상황이 뒤틀리면 계속 연중으로 이어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게 많죠"
농가측은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이달 내내 납품하다 보니 손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납품할수록 손해다 보니 생산을 포기한 농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유승림(양계 농가): "수지타산을 못 맞추다 보니까 저희는 복중에 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트측은 닭소비가 많은 삼복을 앞두고 농가와 미리 계약해 단가를 낮췄을 뿐, 낮은 가격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마트관계자(음성변조): "마진을 낮춰가면서 고객을 오게끔하는 마케팅 노력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많이 드실텐데요.
대형 마트에서도 닭을 많이 팔고 있어 양계 농가로서는 요즘이 소득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양계 농가로서는 당연히 신이 나야 할 텐데, 현실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복이었던 어제, 닭을 사러 온 사람들로 마트 매장이 북적거립니다.
특히 다른 마트의 절반 가격 수준인 토종닭이 인기입니다.
<인터뷰>한관섭(서울 문래동): "굉장히 저렴하네요.보통 토종닭이 만 원 이상 하거든요. 6천 9백 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닭이 이렇게 싼 이유는 마트가 농가측으로부터 마리당 6천 5백 원에 닭을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농가측은 다른 마트나 재래시장에 납품할 경우 8천 원을 받습니다.
천5백 원이나 싸게 납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농가측은 마트측이 싼 납품가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양계 농가측 관계자(음성변조): "이번 상황이 뒤틀리면 계속 연중으로 이어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게 많죠"
농가측은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이달 내내 납품하다 보니 손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납품할수록 손해다 보니 생산을 포기한 농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유승림(양계 농가): "수지타산을 못 맞추다 보니까 저희는 복중에 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트측은 닭소비가 많은 삼복을 앞두고 농가와 미리 계약해 단가를 낮췄을 뿐, 낮은 가격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마트관계자(음성변조): "마진을 낮춰가면서 고객을 오게끔하는 마케팅 노력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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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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