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 PD, 검찰 수사 비판 유서 남겨

입력 2013.07.25 (21:14) 수정 2013.07.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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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종학 피디가 검찰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검찰은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서 넉 장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종학 PD.

경찰은 김 씨가 유서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만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씨의 유서에는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유서에서 검사의 공명심을 거론하고,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며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억지로 꿰맞춰,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음성변조) : "서로 주장이 틀리면 저쪽 사람 이야기를 더 들어본다던가...이것은 짜맞추기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있어요."

검찰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변호사가 전 조사 과정에 입회했고, 항의나 적법절차 시비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술이 상반돼 김씨의 동의하에 관련자와 대질신문을 했다며 고인이 사법절차를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뒤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한 지난 23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고의 드라마 제작자'라는 찬사를 받던 김씨는 오늘 분당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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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종학 PD, 검찰 수사 비판 유서 남겨
    • 입력 2013-07-25 21:15:11
    • 수정2013-07-26 0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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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종학 피디가 검찰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검찰은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서 넉 장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종학 PD.

경찰은 김 씨가 유서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만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씨의 유서에는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유서에서 검사의 공명심을 거론하고,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며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억지로 꿰맞춰,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음성변조) : "서로 주장이 틀리면 저쪽 사람 이야기를 더 들어본다던가...이것은 짜맞추기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한 적이 있어요."

검찰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변호사가 전 조사 과정에 입회했고, 항의나 적법절차 시비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술이 상반돼 김씨의 동의하에 관련자와 대질신문을 했다며 고인이 사법절차를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뒤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한 지난 23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고의 드라마 제작자'라는 찬사를 받던 김씨는 오늘 분당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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