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아동 위해 전직 대통령 ‘삭발’

입력 2013.07.25 (21:45) 수정 2013.07.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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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백혈병을 앓고있는 아이를 위해 삭발을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앉아 어린 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노신사.

같은 색의 옷을 맞춰 입고 머리카락은 한 올도 없는 두 사람, 어딘가 닮았습니다.

노신사는 올해 89살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무릎 위 아이는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을 모두 잃은 2살 패트릭입니다.

패트릭은 부시의 비밀경호대원 중 한명인 존의 아들.

동료 경호대원 20여명이 패트릭에게 용기를 내라며 삭발하자 부시 대통령도 힘을 보태겠다며 삭발에 동참한 것입니다.

특히 60년 전, 당시 4살이었던 딸 로빈을 백혈병으로 잃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패트릭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부시 전 대통령(지난 해) : "(먼저 하늘 나라로 간 가족 가운데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세요?) 물론이죠. (누가 제일 보고 싶으세요?) 부모님과 어려서 세상을 뜬 제 딸 로빈이요."

미국 언론은 한 때 생명이 위독했었고 휠체어 없이는 자신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시와 패트릭이 함께 찍은 이 사진은 '패트릭이 유력인사의 지지를 얻었다'는 소개글과 함께 치료비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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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아동 위해 전직 대통령 ‘삭발’
    • 입력 2013-07-25 21:44:42
    • 수정2013-07-25 2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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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백혈병을 앓고있는 아이를 위해 삭발을 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앉아 어린 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는 노신사.

같은 색의 옷을 맞춰 입고 머리카락은 한 올도 없는 두 사람, 어딘가 닮았습니다.

노신사는 올해 89살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무릎 위 아이는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을 모두 잃은 2살 패트릭입니다.

패트릭은 부시의 비밀경호대원 중 한명인 존의 아들.

동료 경호대원 20여명이 패트릭에게 용기를 내라며 삭발하자 부시 대통령도 힘을 보태겠다며 삭발에 동참한 것입니다.

특히 60년 전, 당시 4살이었던 딸 로빈을 백혈병으로 잃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패트릭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부시 전 대통령(지난 해) : "(먼저 하늘 나라로 간 가족 가운데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세요?) 물론이죠. (누가 제일 보고 싶으세요?) 부모님과 어려서 세상을 뜬 제 딸 로빈이요."

미국 언론은 한 때 생명이 위독했었고 휠체어 없이는 자신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시와 패트릭이 함께 찍은 이 사진은 '패트릭이 유력인사의 지지를 얻었다'는 소개글과 함께 치료비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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