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금연거리 추진…“지나친 규제”

입력 2013.07.30 (06:20) 수정 2013.07.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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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장소는 물론, PC방과 술집 등으로 금연 구역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처음으로 대학가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는 대학도 점차 늘 조짐인데요,

일부는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4만 명에 이르는 한 대학 앞.

담배를 피며 거니는 행인들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녹취>오성영(대학생) : "이 길이 한 쪽으로 나 있어서 앞에서 누가 담배 피면 피해갈 길이 없어요. 빨리 앞질러서 앞으로 걸어가요. 냄새가 안오게..."

<녹취> "금연거리 조성을 위한 찬반 투표 해주세요"

설문에 참여한 1000여 명 가운데 찬성이 81%로 훨씬 많습니다.

이에 따라 자치구는 대학과 지하철 역 사이 250미터 구간을, 금연거리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되는데, 흡연 적발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공원과 버스정류장 등이 금연구역으로 조성된 적은 있지만, 대학가 거리가 지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밖에 경희대와, 고려대, 숭실대 앞 보도도 금연거리로 지정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연구역 확대 조짐에, 일부는 지나친 규제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노민혁(대학생) : "PC방이나 술집 이런데서도 (흡연) 반대하는 추세잖아요. 거리마저 금연법을 시행하게 되면 흡연자들은 흡연할 공간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관련 자치구들은, 대학가를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대신, 학내에 지정된 흡연 구역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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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도 금연거리 추진…“지나친 규제”
    • 입력 2013-07-30 06:39:52
    • 수정2013-07-30 0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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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장소는 물론, PC방과 술집 등으로 금연 구역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처음으로 대학가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는 대학도 점차 늘 조짐인데요,

일부는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가 4만 명에 이르는 한 대학 앞.

담배를 피며 거니는 행인들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녹취>오성영(대학생) : "이 길이 한 쪽으로 나 있어서 앞에서 누가 담배 피면 피해갈 길이 없어요. 빨리 앞질러서 앞으로 걸어가요. 냄새가 안오게..."

<녹취> "금연거리 조성을 위한 찬반 투표 해주세요"

설문에 참여한 1000여 명 가운데 찬성이 81%로 훨씬 많습니다.

이에 따라 자치구는 대학과 지하철 역 사이 250미터 구간을, 금연거리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되는데, 흡연 적발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공원과 버스정류장 등이 금연구역으로 조성된 적은 있지만, 대학가 거리가 지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밖에 경희대와, 고려대, 숭실대 앞 보도도 금연거리로 지정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연구역 확대 조짐에, 일부는 지나친 규제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노민혁(대학생) : "PC방이나 술집 이런데서도 (흡연) 반대하는 추세잖아요. 거리마저 금연법을 시행하게 되면 흡연자들은 흡연할 공간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관련 자치구들은, 대학가를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대신, 학내에 지정된 흡연 구역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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