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 무마 대가 억대 수뢰 금감원 간부 구속

입력 2013.07.31 (19:19) 수정 2013.07.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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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의 부실 회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금융감독원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해당 기업은 지난 5월 상장폐지됐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치료제로 주목받던 벤처기업 알앤엘 바이오.

지난 5월 상장폐지됐습니다.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고 투자자들은 낭패를 당했습니다.

2011년 이 기업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당시 알앤엘바이오측이 매출액과 순이익을 부풀린 사실을 적발해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습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크게 조치를 한 거예요 양정기준에서 최대 조치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허위 회계처리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비켜갔습니다.

검찰은 당시 감사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계 감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알앤엘바이오측으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금융감독원 연구위원 56살 윤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금융감독원 간부는 당시 알앤엘바이오의 회계처리 기준을 감사하던 부서의 국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알앤엘 바이오 라정찬 회장이 제 3자를 시켜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부실감사 의혹속에 해당기업이 상장폐지된 데 이어 라 전 회장은 미공개 회사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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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회계 무마 대가 억대 수뢰 금감원 간부 구속
    • 입력 2013-07-31 19:22:46
    • 수정2013-07-31 1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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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의 부실 회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금융감독원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해당 기업은 지난 5월 상장폐지됐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치료제로 주목받던 벤처기업 알앤엘 바이오.

지난 5월 상장폐지됐습니다.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고 투자자들은 낭패를 당했습니다.

2011년 이 기업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당시 알앤엘바이오측이 매출액과 순이익을 부풀린 사실을 적발해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했습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크게 조치를 한 거예요 양정기준에서 최대 조치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허위 회계처리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비켜갔습니다.

검찰은 당시 감사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계 감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알앤엘바이오측으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금융감독원 연구위원 56살 윤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금융감독원 간부는 당시 알앤엘바이오의 회계처리 기준을 감사하던 부서의 국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알앤엘 바이오 라정찬 회장이 제 3자를 시켜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부실감사 의혹속에 해당기업이 상장폐지된 데 이어 라 전 회장은 미공개 회사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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