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피해’ 남해안 어민 수심…사활 건 총력전

입력 2013.08.02 (21:19) 수정 2013.08.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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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적조 피해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이 번지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식업이 주산업인 경남 통영은 치명타를 입고 있는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적조와의 싸움에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휘젓고, 대형 방제선은 쉴새없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거대한 적조 덩어리를 작은 어선으로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해경 경비정 14척이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가용함정, 인력을 총동원해서 어민들의 적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양식어민뿐만 아니라 주민들 모두가 적조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기잡이 어민들도 배를 몰고 나와 적조 방제에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이철규(황토살포 어민) : "우리가 고기를 잡는 사람인데, 키우는 입장에서 와서 보니까 고기 죽은 걸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2차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장을 가득 메운 죽은 물고기를 빨리 치우는 것도 시급한 일, 건설현장에 있던 중장비까지 바다 위로 끌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류정호(굴삭기 운전기사) : "지금 출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군 장병도 일손을 거들고 화생방 작전 차량은 도로를 방역하는 등 군부대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폭염이 쏟아지는 남해안에서는 적조를 물리치려는 민관군의 사투가 보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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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 피해’ 남해안 어민 수심…사활 건 총력전
    • 입력 2013-08-02 21:17:15
    • 수정2013-08-02 2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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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적조 피해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이 번지면서 남해안 어민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식업이 주산업인 경남 통영은 치명타를 입고 있는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적조와의 싸움에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를 휘젓고, 대형 방제선은 쉴새없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거대한 적조 덩어리를 작은 어선으로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해경 경비정 14척이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가용함정, 인력을 총동원해서 어민들의 적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양식어민뿐만 아니라 주민들 모두가 적조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기잡이 어민들도 배를 몰고 나와 적조 방제에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 이철규(황토살포 어민) : "우리가 고기를 잡는 사람인데, 키우는 입장에서 와서 보니까 고기 죽은 걸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2차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장을 가득 메운 죽은 물고기를 빨리 치우는 것도 시급한 일, 건설현장에 있던 중장비까지 바다 위로 끌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류정호(굴삭기 운전기사) : "지금 출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렇게 되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군 장병도 일손을 거들고 화생방 작전 차량은 도로를 방역하는 등 군부대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폭염이 쏟아지는 남해안에서는 적조를 물리치려는 민관군의 사투가 보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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