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비상 사태’

입력 2013.08.07 (06:47) 수정 2013.08.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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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일본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바다로 오염수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 바닥 틈새로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긴조 신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대책실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지하 차단막을 뚫고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유출 법정 기준치도 넘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도쿄전력은 차단막을 세워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 가는 것을 막는 한편 지하수가 오염수와 섞이지 못하도록 하루 400톤의 지하수를 우회시키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주말부터 추가로 100t을 더 배수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오노 마사유키(도쿄전력) : "우리의 관리를 넘어서 유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긴조 신지 사고대책 실장은 또 도교전력은 현재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이 준비한 대책은 문제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고토 마사시(전직 원전 설계자) : "데이터를 보고 계측을 하면서 방도를 취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난 겁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앞으로 3주 안에 오염수가 지표면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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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비상 사태’
    • 입력 2013-08-07 06:49:21
    • 수정2013-08-07 07:04: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일본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바다로 오염수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 바닥 틈새로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긴조 신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대책실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지하 차단막을 뚫고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유출 법정 기준치도 넘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도쿄전력은 차단막을 세워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 가는 것을 막는 한편 지하수가 오염수와 섞이지 못하도록 하루 400톤의 지하수를 우회시키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주말부터 추가로 100t을 더 배수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오노 마사유키(도쿄전력) : "우리의 관리를 넘어서 유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긴조 신지 사고대책 실장은 또 도교전력은 현재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이 준비한 대책은 문제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고토 마사시(전직 원전 설계자) : "데이터를 보고 계측을 하면서 방도를 취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난 겁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앞으로 3주 안에 오염수가 지표면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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