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증세 기준선 5천만 원으로 상향 요구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소득 기준선을 3,450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국회로 돌아와 해법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는 세제 개편안 가운데, 중산층, 특히 봉급 생활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호주머니에서 더 많은 세금이 나간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증세입니다."

<녹취> 유기준(새누리당 최고위원) :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민심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국회로 불러,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한해 소득 기준선을 3,450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로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신 부족해질 세금 3천억 원은 고소득층에 부담을 더 지우거나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고소득자에 대한 고강도 탈세방지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내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새누리당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세 부담을 한꺼번에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를 해왔고, (정부와) 문제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해선 세금 문제를 장외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회에서 함께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