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최고 수준 1,800톤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

입력 2013.08.13 (21:35) 수정 2013.08.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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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이 오늘 진수됐습니다.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해군은 독립군이 최대 승리를 거둔 청산리대첩의 명장 김좌진 장군의 이름을 새 잠수함의 이름으로 선택했습니다.

울산함과 서울함, 수원함 등 각 도시의 이름을 딴 호위함이나 초계함과는 달리 잠수함에는 그동안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의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함을 시작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크게 공헌한 인물의 이름을 배의 이름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좌진함이 우리 해군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뭔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수함에 연결해 놓은 줄을 끊으면서 '김좌진함'이 정식으로 진수됐습니다.

탯줄을 자르는 것에 비유한 행사로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이후 줄곧 여성이 맡아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부인 등 여성 주빈의 몫이었던 이 역할을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신형 잠수함 추가 확보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강한 해군력 구축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 국가 간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을 지켜내야만 합니다."

4번째로 만들어진 천8백 톤 급 잠수함 김좌진함은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길이 65미터에 최대 시속 37km까지 항진할 수 있으며 승조원 40여 명을 태우고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뢰와 기뢰는 물론 사정거리가 최대 천 킬로미터인 신형 순항미사일 '해성3'도 장착했습니다.

은밀하게 적의 주요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해군은 시험평가를 거쳐 2015년까지 김좌진함을 실전 배치하고 3조 원의 예산을 들여 3천 톤 급의 신형 잠수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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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3 21:35:33
    • 수정2013-08-13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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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00톤급 잠수함인 '김좌진함'이 오늘 진수됐습니다.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해군은 독립군이 최대 승리를 거둔 청산리대첩의 명장 김좌진 장군의 이름을 새 잠수함의 이름으로 선택했습니다.

울산함과 서울함, 수원함 등 각 도시의 이름을 딴 호위함이나 초계함과는 달리 잠수함에는 그동안 바다에서 큰 공을 남긴 인물의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함을 시작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크게 공헌한 인물의 이름을 배의 이름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좌진함이 우리 해군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뭔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잠수함에 연결해 놓은 줄을 끊으면서 '김좌진함'이 정식으로 진수됐습니다.

탯줄을 자르는 것에 비유한 행사로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이후 줄곧 여성이 맡아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부인 등 여성 주빈의 몫이었던 이 역할을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신형 잠수함 추가 확보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강한 해군력 구축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 국가 간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을 지켜내야만 합니다."

4번째로 만들어진 천8백 톤 급 잠수함 김좌진함은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길이 65미터에 최대 시속 37km까지 항진할 수 있으며 승조원 40여 명을 태우고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뢰와 기뢰는 물론 사정거리가 최대 천 킬로미터인 신형 순항미사일 '해성3'도 장착했습니다.

은밀하게 적의 주요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해군은 시험평가를 거쳐 2015년까지 김좌진함을 실전 배치하고 3조 원의 예산을 들여 3천 톤 급의 신형 잠수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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