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흘 연속 40도…열사병 환자 4만 명

입력 2013.08.14 (06:37) 수정 2013.08.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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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열대야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만큼이나 일본 열도도 뜨겁습니다.

어제까지 나흘 연속 낮 최고 기온이 40도가 넘으면서

올 여름 열사병 환자가 4만 명에 이르고 있고, 사망자도 52명이나 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일본 열도가 폭염의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은 날이 벌써 나흘째,

138년인 일본 기상 관측 역사에서 폭염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인터뷰>교토 시민 : "엄청나게 덥습니다.이제 그만 좀 더웠으면 좋겠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올 여름 열사병 환자가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52명은 숨졌고, 천여 명은 상태가 심각합니다.

지역 별로는 도쿄도가 3천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아이치현과 오사카, 사이타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너무 덥습니다.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열사병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성인은 38.5%, 청소년과 어린이는 14.6%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천둥 번개와 함께 한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를 넘는 강력한 비가 계속돼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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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나흘 연속 40도…열사병 환자 4만 명
    • 입력 2013-08-14 06:38:50
    • 수정2013-08-14 0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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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에 열대야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만큼이나 일본 열도도 뜨겁습니다.

어제까지 나흘 연속 낮 최고 기온이 40도가 넘으면서

올 여름 열사병 환자가 4만 명에 이르고 있고, 사망자도 52명이나 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일본 열도가 폭염의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은 날이 벌써 나흘째,

138년인 일본 기상 관측 역사에서 폭염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인터뷰>교토 시민 : "엄청나게 덥습니다.이제 그만 좀 더웠으면 좋겠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올 여름 열사병 환자가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52명은 숨졌고, 천여 명은 상태가 심각합니다.

지역 별로는 도쿄도가 3천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아이치현과 오사카, 사이타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너무 덥습니다.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열사병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성인은 38.5%, 청소년과 어린이는 14.6%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천둥 번개와 함께 한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를 넘는 강력한 비가 계속돼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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