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생산라인 멈춰 ‘절전’

입력 2013.08.14 (06:42) 수정 2013.08.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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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고비를 넘긴 데는 특히 국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쓰는 산업체의 공이 컸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전력난에 기업들은 돌아가는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고, 정비 일정을 앞당겨가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고철을 녹여야 할 전기로가 멈춰섰습니다.

전력 사용이 많은 낮시간대 조업을 중단하고 심야에만 공장을 돌리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대(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장장) : “전력 절감을 위해서 공장 가동을 50%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약 7만 톤 정도 감량하는..”

전기로 가동이 멈춘 건 제철소가 생긴지 27년 만에 처음, 이렇게 해서 시간당 5만 8천 킬로와트, 2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을 감축합니다.

이 자동차 부품업체는 평일 낮인데도 생산라인의 절반을 세웠습니다.

부족한 생산량은 전력난이 숨통이 트이는 다음주부터 보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노형식(코다코 인사총무팀 과장) : “설비 50%를 중단해서 시간당 3천 킬로와트 전기를 사용하고 천 킬로와트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이 특히 많은 정유, 화학업체들은 대거 공장 보수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가을로 예정됐던 설비 보수를 이번 달로 옮겨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겁니다.

<인터뷰>송명선(SK에너지 동력관리팀 부장) : “의무 단축량은 만kW 정도 되는데 그건 당연히 달성했고요, 추가로 5만kW 정도 더 감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절전으로 기업들이 줄인 전력이 530만 킬로와트, 전체 절전량의 70%에 해당합니다.

특히 목표치보다 100만 킬로와트 이상을 초과 달성하면서, 전력난 극복에 큰 힘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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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생산라인 멈춰 ‘절전’
    • 입력 2013-08-14 06:43:47
    • 수정2013-08-14 07:43: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틀째 고비를 넘긴 데는 특히 국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쓰는 산업체의 공이 컸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전력난에 기업들은 돌아가는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고, 정비 일정을 앞당겨가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고철을 녹여야 할 전기로가 멈춰섰습니다.

전력 사용이 많은 낮시간대 조업을 중단하고 심야에만 공장을 돌리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대(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장장) : “전력 절감을 위해서 공장 가동을 50%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약 7만 톤 정도 감량하는..”

전기로 가동이 멈춘 건 제철소가 생긴지 27년 만에 처음, 이렇게 해서 시간당 5만 8천 킬로와트, 2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을 감축합니다.

이 자동차 부품업체는 평일 낮인데도 생산라인의 절반을 세웠습니다.

부족한 생산량은 전력난이 숨통이 트이는 다음주부터 보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노형식(코다코 인사총무팀 과장) : “설비 50%를 중단해서 시간당 3천 킬로와트 전기를 사용하고 천 킬로와트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이 특히 많은 정유, 화학업체들은 대거 공장 보수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가을로 예정됐던 설비 보수를 이번 달로 옮겨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겁니다.

<인터뷰>송명선(SK에너지 동력관리팀 부장) : “의무 단축량은 만kW 정도 되는데 그건 당연히 달성했고요, 추가로 5만kW 정도 더 감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절전으로 기업들이 줄인 전력이 530만 킬로와트, 전체 절전량의 70%에 해당합니다.

특히 목표치보다 100만 킬로와트 이상을 초과 달성하면서, 전력난 극복에 큰 힘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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