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서울 택시 할증시간 조정 검토”…논란

입력 2013.08.14 (06:44) 수정 2013.08.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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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심야 택시의 할증 시간대를 한 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데,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귀가를 재촉하는 시간.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승차 거부는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 방법의 하나로 할증 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인 할증 시간을 한 시간 씩 당기는 방안입니다.

<인터뷰> 민수홍(서울시 택시물류과 팀장) : “심야시간대 택시가 많이 부족하다고 저희 분석결과 나왔어요. 개인택시들이 도로에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저희는 생각을 하고..”

다른 나라 주요 도시의 할증 시간도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택시 요금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지영(북가좌동) : “택시 요금 오른지 얼마 안 됐는데 할증까지 시간을 땡겨서 하면 웬만하면 저도 택시 안 탈거 같아요. 늦게 안 다니겠죠”

택시 기사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인터뷰> 신성식(택시 기사) : “12시부터가 대중교통이 없는 시간대에 할증이 있는게 맞는 거지 11시부터 하면 대중교통 다 다니는데 그만큼 손님이 없겠죠”

서울시 홈페이지 여론조사는 어제 오후 현재 절반 이상이 할증 시간대 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까지 여론조사를 한 뒤 전문가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 할증 시간대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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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서울 택시 할증시간 조정 검토”…논란
    • 입력 2013-08-14 06:46:10
    • 수정2013-08-14 07:24: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시가 심야 택시의 할증 시간대를 한 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데,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귀가를 재촉하는 시간.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승차 거부는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 방법의 하나로 할증 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인 할증 시간을 한 시간 씩 당기는 방안입니다.

<인터뷰> 민수홍(서울시 택시물류과 팀장) : “심야시간대 택시가 많이 부족하다고 저희 분석결과 나왔어요. 개인택시들이 도로에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저희는 생각을 하고..”

다른 나라 주요 도시의 할증 시간도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택시 요금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민지영(북가좌동) : “택시 요금 오른지 얼마 안 됐는데 할증까지 시간을 땡겨서 하면 웬만하면 저도 택시 안 탈거 같아요. 늦게 안 다니겠죠”

택시 기사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인터뷰> 신성식(택시 기사) : “12시부터가 대중교통이 없는 시간대에 할증이 있는게 맞는 거지 11시부터 하면 대중교통 다 다니는데 그만큼 손님이 없겠죠”

서울시 홈페이지 여론조사는 어제 오후 현재 절반 이상이 할증 시간대 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까지 여론조사를 한 뒤 전문가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 할증 시간대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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