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과당 관리는?…‘비만세 도입?’

입력 2013.08.14 (06:50) 수정 2013.08.14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의 액상과당 관리는 허술합니다.

액상 과당이 많이 들어간 식품에 비만세를 물리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식품 성분 표시 제도는 원료를 함량 순으로 나열만 하면 됩니다.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고 일부 제품은 설탕 대신 액상 과당을 넣고는 '무설탕'을 내세우기까지 합니다.

성분 표시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회에는 이른바 '비만세법'이 제출돼 있습니다.

액상 과당 같은 첨가물 때문에 열량만 높고 영양은 적은 식품은 가격을 올려서 덜 먹게 하자는 겁니다.

탄산음료에 세금을 10% 물리면 소비는 7%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호(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많이 매길수록 수요가 많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세금이라고 인식을 주면 확실히 수요에는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미국 일부 주와 프랑스 등은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지방보다도 당분이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물가 인상과 저소득층 구매력 약화 우려 등을 들어 비만세에 반대합니다.

정부가 액상과당 관리에 소극적인 만큼, 당장은 소비자가 덜 먹기 위해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액상과당 관리는?…‘비만세 도입?’
    • 입력 2013-08-14 06:51:48
    • 수정2013-08-14 20:22: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의 액상과당 관리는 허술합니다.

액상 과당이 많이 들어간 식품에 비만세를 물리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식품 성분 표시 제도는 원료를 함량 순으로 나열만 하면 됩니다.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고 일부 제품은 설탕 대신 액상 과당을 넣고는 '무설탕'을 내세우기까지 합니다.

성분 표시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회에는 이른바 '비만세법'이 제출돼 있습니다.

액상 과당 같은 첨가물 때문에 열량만 높고 영양은 적은 식품은 가격을 올려서 덜 먹게 하자는 겁니다.

탄산음료에 세금을 10% 물리면 소비는 7%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호(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많이 매길수록 수요가 많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세금이라고 인식을 주면 확실히 수요에는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미국 일부 주와 프랑스 등은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매기고 있습니다.

지방보다도 당분이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물가 인상과 저소득층 구매력 약화 우려 등을 들어 비만세에 반대합니다.

정부가 액상과당 관리에 소극적인 만큼, 당장은 소비자가 덜 먹기 위해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