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의 유혹’ 성인병 유발 액상과당, 소비 과다

입력 2013.08.14 (06:49) 수정 2013.08.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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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 청량음료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함유된 게 있습니다.

바로 액상과당인데요, 설탕보다 1.5배 더 달면서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액상과당, 우리 국민들 얼마나 먹고 있는지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속, 갈증을 잊기 위해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들.

달콤하고 시원한 주스나 커피에 무심코 손이 가지만, 당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무설탕 음료.

이 직장인들도 되도록이면 설탕이 들어있나 따져보고 제품을 고릅니다.

<인터뷰> 조선주(서울시 동교동) : “요즘 날씨가 더워서 음료수 많이 먹고 있는데요. 이왕이면 저칼로리라든지, 설탕 안 들어간 것으로 많이 찾고 있어요”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설탕보다 달고 흡수가 잘 되는 액상과당이 첨가돼 있기 때문입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가루에 효소를 투입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해 놓은 시럽 형태 감미료입니다.

탄산음료는 물론, 요구르트와 주스, 두유까지, 대부분 음료에 함유돼 단 맛을 내고, 빵이나 시리얼, 아이스크림 등에도 사용됩니다.

<인터뷰> 임경숙(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액상과당은 음료에만 들어있는 게 아닙니다. 단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 있다고 봐야 하겠죠”

시판되는 음료 1병에는 평균적으로 각설탕 7개와 맞먹는 당이 들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라 하더라도 시럽 1번만 추가하면 각설탕 2개를 넣는 셈이 됩니다.

가공식품으로만 섭취하는 우리 국민들의 하루 당 섭취량은 밥 한 공기 열량을 넘는 323 킬로칼로리에 달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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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맛의 유혹’ 성인병 유발 액상과당, 소비 과다
    • 입력 2013-08-14 06:50:35
    • 수정2013-08-14 07:2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상당수 청량음료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함유된 게 있습니다.

바로 액상과당인데요, 설탕보다 1.5배 더 달면서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액상과당, 우리 국민들 얼마나 먹고 있는지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속, 갈증을 잊기 위해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들.

달콤하고 시원한 주스나 커피에 무심코 손이 가지만, 당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무설탕 음료.

이 직장인들도 되도록이면 설탕이 들어있나 따져보고 제품을 고릅니다.

<인터뷰> 조선주(서울시 동교동) : “요즘 날씨가 더워서 음료수 많이 먹고 있는데요. 이왕이면 저칼로리라든지, 설탕 안 들어간 것으로 많이 찾고 있어요”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설탕보다 달고 흡수가 잘 되는 액상과당이 첨가돼 있기 때문입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가루에 효소를 투입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해 놓은 시럽 형태 감미료입니다.

탄산음료는 물론, 요구르트와 주스, 두유까지, 대부분 음료에 함유돼 단 맛을 내고, 빵이나 시리얼, 아이스크림 등에도 사용됩니다.

<인터뷰> 임경숙(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액상과당은 음료에만 들어있는 게 아닙니다. 단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 있다고 봐야 하겠죠”

시판되는 음료 1병에는 평균적으로 각설탕 7개와 맞먹는 당이 들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라 하더라도 시럽 1번만 추가하면 각설탕 2개를 넣는 셈이 됩니다.

가공식품으로만 섭취하는 우리 국민들의 하루 당 섭취량은 밥 한 공기 열량을 넘는 323 킬로칼로리에 달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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