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6층 아파트 옥상에 호화 빌라 불법 건축

입력 2013.08.14 (12:36) 수정 2013.08.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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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중국 교수가 26층 아파트 옥상에 허가도 받지 않고 6년 동안이나 호화 빌라를 건축해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베이징시 당국이 자진 철거 명령을 내렸는데, 뒷북 대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백제곱미터 크기의 26층 아파트 옥상입니다.

인공 바위 수백 개가 복층 구조의 호화 빌라를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곳곳에 나무도 심고 정원까지 만들어 놔 '현대판 아방궁'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제가 3년 전에 입주했는데 그때는 1층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빌라 주인은 옥상 바로 아래층에 사는 장모 교수.

6년 전 본인 소유의 옥상 온실을 개조한다고 당국에 신고한 뒤 호화 빌라를 불법으로 짓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진동으로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붕괴 위험까지 호소했지만, 아파트 관리 업체와 당국은 모른 체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천위(베이징시 도시관리 공무원) : "옥상에 건물을 짓는 게 불법이지만 건축주를 찾을 수 없어서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없었어요."

베이징시 당국은 파문이 커지자 장 교수에게 15일 이내에 불법 건축물을 자진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명 인사들까지 장 교수의 호화 빌라를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 지도층의 빗나간 도덕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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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6층 아파트 옥상에 호화 빌라 불법 건축
    • 입력 2013-08-14 12:39:14
    • 수정2013-08-14 13:04:55
    뉴스 12
<앵커 멘트>

한 중국 교수가 26층 아파트 옥상에 허가도 받지 않고 6년 동안이나 호화 빌라를 건축해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베이징시 당국이 자진 철거 명령을 내렸는데, 뒷북 대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백제곱미터 크기의 26층 아파트 옥상입니다.

인공 바위 수백 개가 복층 구조의 호화 빌라를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곳곳에 나무도 심고 정원까지 만들어 놔 '현대판 아방궁'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제가 3년 전에 입주했는데 그때는 1층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빌라 주인은 옥상 바로 아래층에 사는 장모 교수.

6년 전 본인 소유의 옥상 온실을 개조한다고 당국에 신고한 뒤 호화 빌라를 불법으로 짓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진동으로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붕괴 위험까지 호소했지만, 아파트 관리 업체와 당국은 모른 체로 일관했습니다.

<녹취> 천위(베이징시 도시관리 공무원) : "옥상에 건물을 짓는 게 불법이지만 건축주를 찾을 수 없어서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없었어요."

베이징시 당국은 파문이 커지자 장 교수에게 15일 이내에 불법 건축물을 자진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명 인사들까지 장 교수의 호화 빌라를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 지도층의 빗나간 도덕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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