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에 병충해까지, 복숭아 작황 ‘최악’

입력 2013.08.16 (06:18) 수정 2013.08.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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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숭아 수확기를 맞았지만 올 초 추위 피해에 긴 장마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은 껑충 뛰었지만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충주의 복숭아 과수원입니다.

지난 겨울 냉해로 가지가 말라죽은 나무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과수원 바닥에는 떨어져 썩어가고 있는 복숭아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확한 복숭아도 병충해로 못 쓰게 된 것들이 적지 않게 쌓여 갑니다.

<인터뷰>최재혁(복숭아 재배 농민) : "요거는 '세균성구멍병'인데 올해 발병되는 병이 너무 심해서 상품가치가 없어서 유통을 생각할 수 없는 제품이에요."

이처럼, 추위 피해와 병충해때문에 최악의 작황을 보이면서 올해 전국 복숭아 생산량은 20만 2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24% 정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성수진(충주시 농업기술센터) : "지난 겨울에 동해 피해가 많았고 긴 잠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낙과나 병해충 발생이 많아 수확량이 20~30% 준 상황입니다."

복숭아 생산량이 줄면서 판매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4.5kg 백도 상품의 도매가격은 2만 9천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달부터 수확하는 중생종과 만생종 출하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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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해에 병충해까지, 복숭아 작황 ‘최악’
    • 입력 2013-08-16 06:19:45
    • 수정2013-08-16 07: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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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숭아 수확기를 맞았지만 올 초 추위 피해에 긴 장마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은 껑충 뛰었지만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충주의 복숭아 과수원입니다.

지난 겨울 냉해로 가지가 말라죽은 나무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과수원 바닥에는 떨어져 썩어가고 있는 복숭아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수확한 복숭아도 병충해로 못 쓰게 된 것들이 적지 않게 쌓여 갑니다.

<인터뷰>최재혁(복숭아 재배 농민) : "요거는 '세균성구멍병'인데 올해 발병되는 병이 너무 심해서 상품가치가 없어서 유통을 생각할 수 없는 제품이에요."

이처럼, 추위 피해와 병충해때문에 최악의 작황을 보이면서 올해 전국 복숭아 생산량은 20만 2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24% 정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성수진(충주시 농업기술센터) : "지난 겨울에 동해 피해가 많았고 긴 잠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낙과나 병해충 발생이 많아 수확량이 20~30% 준 상황입니다."

복숭아 생산량이 줄면서 판매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4.5kg 백도 상품의 도매가격은 2만 9천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이달부터 수확하는 중생종과 만생종 출하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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