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실무회담 22일 제안

입력 2013.08.18 (21:01) 수정 2013.08.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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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한편으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오늘 수용한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연계해서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계속해서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후 관광은 중단됐고, 북한은 현대 아산 등 남측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5년 넘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북한은 사업 재개를 논의할 실무 회담을 오는 22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금강산을 꼽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에 이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온 겨레에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특히 관광객 피격 사건 재발방지와 신변 안전, 재산 문제 등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을 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 측이 제의한 금강산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회담에 대해서는 검토 후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회담이 개최되더라도 재산권 문제 등은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산 동결 이후 사업자인 현대 아산 등에 대한 배상 문제가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여기에 북한이 중단 기간 중국 업체에 내준 사업권 조정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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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실무회담 22일 제안
    • 입력 2013-08-18 21:02:49
    • 수정2013-08-18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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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한편으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오늘 수용한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연계해서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계속해서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후 관광은 중단됐고, 북한은 현대 아산 등 남측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5년 넘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북한은 사업 재개를 논의할 실무 회담을 오는 22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금강산을 꼽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에 이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온 겨레에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특히 관광객 피격 사건 재발방지와 신변 안전, 재산 문제 등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을 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 측이 제의한 금강산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회담에 대해서는 검토 후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회담이 개최되더라도 재산권 문제 등은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산 동결 이후 사업자인 현대 아산 등에 대한 배상 문제가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여기에 북한이 중단 기간 중국 업체에 내준 사업권 조정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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