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하우스맥주’ 허용…품질 경쟁 치열
입력 2013.08.18 (21:21)
수정 2013.08.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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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한 해외언론이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해 맥주맛 논란이 일었죠.
우리 맥주 시장의 96%를 두 업체가 독점해서 그렇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 수입맥주 판매량은 약 30%나 늘어난 반면 국산 맥주는 9%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하우스 맥주.
즉 소규모 국산 맥주들이 규제에서 풀려 주목됩니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맛볼수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주집 입구가 대기하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녹취> "40분 정도 기다리시는데 괜찮으신가요?"
독특한 맛 때문입니다.
싹튼 보리, 이른바 '맥아'를 직접 끓이고, 걸러내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회사원) : "홉 성분이 많이 들어간 밀 맥주인데요.목 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맥주의 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생산 맥주를 파는 이른바, '하우스 맥주집'은 전국 40여 곳에 불과한데다 하우스 맥주는 외부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나마 시장에 유통되는 OB와 하이트 두 회사 모두 상온 숙성시키는 에일 맥주는 없고 냉장 숙성시키는 라거 맥주뿐이어서 맛이 단조롭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맥주동호회 회원 : "한국에는 획일화된 똑같은 라거 맥주 밖에 없는데요. 다른 맥주를 찾아볼 수 없는 거죠. 한국에서는..."
그러나 이제 이런 빗장이 풀립니다.
이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지금은 오비와 하이트, 딱 두 회사 맥주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런 하우스 맥주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하우스 맥주를 팔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겁니다.
<인터뷰> 벤처대학원 양조학과 교수 : "한국 맥주 시장은 사실상 경쟁 없는 독점 체제. 시장 경쟁을 통해 품질 제고를 유도하자는 취지..."
정부는 또 하우스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제조원가의 80%에서 60%로 낮춰 맥주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최근 한 해외언론이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해 맥주맛 논란이 일었죠.
우리 맥주 시장의 96%를 두 업체가 독점해서 그렇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 수입맥주 판매량은 약 30%나 늘어난 반면 국산 맥주는 9%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하우스 맥주.
즉 소규모 국산 맥주들이 규제에서 풀려 주목됩니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맛볼수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주집 입구가 대기하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녹취> "40분 정도 기다리시는데 괜찮으신가요?"
독특한 맛 때문입니다.
싹튼 보리, 이른바 '맥아'를 직접 끓이고, 걸러내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회사원) : "홉 성분이 많이 들어간 밀 맥주인데요.목 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맥주의 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생산 맥주를 파는 이른바, '하우스 맥주집'은 전국 40여 곳에 불과한데다 하우스 맥주는 외부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나마 시장에 유통되는 OB와 하이트 두 회사 모두 상온 숙성시키는 에일 맥주는 없고 냉장 숙성시키는 라거 맥주뿐이어서 맛이 단조롭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맥주동호회 회원 : "한국에는 획일화된 똑같은 라거 맥주 밖에 없는데요. 다른 맥주를 찾아볼 수 없는 거죠. 한국에서는..."
그러나 이제 이런 빗장이 풀립니다.
이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지금은 오비와 하이트, 딱 두 회사 맥주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런 하우스 맥주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하우스 맥주를 팔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겁니다.
<인터뷰> 벤처대학원 양조학과 교수 : "한국 맥주 시장은 사실상 경쟁 없는 독점 체제. 시장 경쟁을 통해 품질 제고를 유도하자는 취지..."
정부는 또 하우스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제조원가의 80%에서 60%로 낮춰 맥주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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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8 21:23:27
- 수정2013-08-18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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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해외언론이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해 맥주맛 논란이 일었죠.
우리 맥주 시장의 96%를 두 업체가 독점해서 그렇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 수입맥주 판매량은 약 30%나 늘어난 반면 국산 맥주는 9%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하우스 맥주.
즉 소규모 국산 맥주들이 규제에서 풀려 주목됩니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맛볼수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주집 입구가 대기하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녹취> "40분 정도 기다리시는데 괜찮으신가요?"
독특한 맛 때문입니다.
싹튼 보리, 이른바 '맥아'를 직접 끓이고, 걸러내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회사원) : "홉 성분이 많이 들어간 밀 맥주인데요.목 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맥주의 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생산 맥주를 파는 이른바, '하우스 맥주집'은 전국 40여 곳에 불과한데다 하우스 맥주는 외부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나마 시장에 유통되는 OB와 하이트 두 회사 모두 상온 숙성시키는 에일 맥주는 없고 냉장 숙성시키는 라거 맥주뿐이어서 맛이 단조롭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맥주동호회 회원 : "한국에는 획일화된 똑같은 라거 맥주 밖에 없는데요. 다른 맥주를 찾아볼 수 없는 거죠. 한국에서는..."
그러나 이제 이런 빗장이 풀립니다.
이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지금은 오비와 하이트, 딱 두 회사 맥주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런 하우스 맥주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하우스 맥주를 팔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겁니다.
<인터뷰> 벤처대학원 양조학과 교수 : "한국 맥주 시장은 사실상 경쟁 없는 독점 체제. 시장 경쟁을 통해 품질 제고를 유도하자는 취지..."
정부는 또 하우스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제조원가의 80%에서 60%로 낮춰 맥주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최근 한 해외언론이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해 맥주맛 논란이 일었죠.
우리 맥주 시장의 96%를 두 업체가 독점해서 그렇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 수입맥주 판매량은 약 30%나 늘어난 반면 국산 맥주는 9%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하우스 맥주.
즉 소규모 국산 맥주들이 규제에서 풀려 주목됩니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맛볼수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주집 입구가 대기하는 손님들로 붐빕니다.
<녹취> "40분 정도 기다리시는데 괜찮으신가요?"
독특한 맛 때문입니다.
싹튼 보리, 이른바 '맥아'를 직접 끓이고, 걸러내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회사원) : "홉 성분이 많이 들어간 밀 맥주인데요.목 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고 맥주의 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 생산 맥주를 파는 이른바, '하우스 맥주집'은 전국 40여 곳에 불과한데다 하우스 맥주는 외부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나마 시장에 유통되는 OB와 하이트 두 회사 모두 상온 숙성시키는 에일 맥주는 없고 냉장 숙성시키는 라거 맥주뿐이어서 맛이 단조롭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맥주동호회 회원 : "한국에는 획일화된 똑같은 라거 맥주 밖에 없는데요. 다른 맥주를 찾아볼 수 없는 거죠. 한국에서는..."
그러나 이제 이런 빗장이 풀립니다.
이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지금은 오비와 하이트, 딱 두 회사 맥주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런 하우스 맥주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하우스 맥주를 팔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겁니다.
<인터뷰> 벤처대학원 양조학과 교수 : "한국 맥주 시장은 사실상 경쟁 없는 독점 체제. 시장 경쟁을 통해 품질 제고를 유도하자는 취지..."
정부는 또 하우스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제조원가의 80%에서 60%로 낮춰 맥주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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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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