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판문점 vs 금강산’ 실무회담 장소 신경전…이유는?

입력 2013.08.19 (21:06) 수정 2013.08.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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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회담을 열때마다 장소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습니다.

개성공단 회담의 경우 정부는 판문점을 제안한 반면 북한은 개성공단을 주장했고 결국 북한의 안대로 열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회담 장소를 놓고도 정부는 판문점을 제안한 반면 북한은 금강산을 제안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장소가 가지는 상징성이 회담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회담 장소를 둘러싼 남북한의 속사정을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는 23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을 하면서 면회소까지 둘러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루 전인 22일,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우리 측이 줄곧 요구해온 관광객 신변보호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금강산에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대표단은 수뇌부로부터 훈령을 받기가 수월합니다.

반면 우리 대표단에겐 5년간 발길을 끊었던 곳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현대아산 시설이 동결돼 훈령을 받기 위한 통신선을 새로 구축하는 것도 난젭니다.

따라서 오가기 편하고 연락도 용이한 판문점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제가 다시 한 번 제의를 했습니다.내용을 담은 관련된 대응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도 대규모 상봉 장소로는 금강산 면회소를 선호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 방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관광객 피격사건의 재발 방지가 확실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북측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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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9 21:07:10
    • 수정2013-08-19 2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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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회담을 열때마다 장소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습니다.

개성공단 회담의 경우 정부는 판문점을 제안한 반면 북한은 개성공단을 주장했고 결국 북한의 안대로 열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회담 장소를 놓고도 정부는 판문점을 제안한 반면 북한은 금강산을 제안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장소가 가지는 상징성이 회담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회담 장소를 둘러싼 남북한의 속사정을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는 23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을 하면서 면회소까지 둘러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루 전인 22일,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이 성사되면 우리 측이 줄곧 요구해온 관광객 신변보호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금강산에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대표단은 수뇌부로부터 훈령을 받기가 수월합니다.

반면 우리 대표단에겐 5년간 발길을 끊었던 곳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현대아산 시설이 동결돼 훈령을 받기 위한 통신선을 새로 구축하는 것도 난젭니다.

따라서 오가기 편하고 연락도 용이한 판문점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제가 다시 한 번 제의를 했습니다.내용을 담은 관련된 대응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도 대규모 상봉 장소로는 금강산 면회소를 선호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 방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관광객 피격사건의 재발 방지가 확실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북측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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