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동남아보다 더워”…이례적 ‘초강력 폭염’

입력 2013.08.19 (21:08) 수정 2013.08.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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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는 동남아보다도 더 뜨겁습니다. 남부지방에선 최대 47일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여름 무더운 기압계가 예년보다 크게 발달했기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한반도를 뒤덮은 폭염은 이례적으로 강력했습니다.

이달 대구와 전주의 낮 최고기온 평균은 36도, 열대지역인 동남아의 방콕이나 자카르타 보다도 높았습니다.

열대지역을 방불케 무더위 속에 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대구가 47일, 전주와 포항에서도 3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귀포에선 지난달 7일 이후 43일째 열대야가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로 기록됐고, 관측 이후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한 달 전부터 열대해상에서 밀려온 뜨거운 열기덩어리가 예년 여름보다 2배 이상 거대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상공으론 중국 내륙의 상층 열기까지 겹쳐, 올 여름 한반도 주변으론 유난히 뜨거운 열기가 쌓인 겁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기후변화에 의해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폭염은 더욱 강하게 자주 발생할수 있습니다. "

이번 주엔 무더운 열기가 서서히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과 열대야는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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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동남아보다 더워”…이례적 ‘초강력 폭염’
    • 입력 2013-08-19 21:09:15
    • 수정2013-08-19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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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우리나라는 동남아보다도 더 뜨겁습니다. 남부지방에선 최대 47일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여름 무더운 기압계가 예년보다 크게 발달했기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한반도를 뒤덮은 폭염은 이례적으로 강력했습니다.

이달 대구와 전주의 낮 최고기온 평균은 36도, 열대지역인 동남아의 방콕이나 자카르타 보다도 높았습니다.

열대지역을 방불케 무더위 속에 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대구가 47일, 전주와 포항에서도 3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귀포에선 지난달 7일 이후 43일째 열대야가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로 기록됐고, 관측 이후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는 한 달 전부터 열대해상에서 밀려온 뜨거운 열기덩어리가 예년 여름보다 2배 이상 거대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상공으론 중국 내륙의 상층 열기까지 겹쳐, 올 여름 한반도 주변으론 유난히 뜨거운 열기가 쌓인 겁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기후변화에 의해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폭염은 더욱 강하게 자주 발생할수 있습니다. "

이번 주엔 무더운 열기가 서서히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과 열대야는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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