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2차 피해…조개류 집단폐사

입력 2013.08.19 (21:10) 수정 2013.08.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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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을 강타한 적조때문에 조개류까지 집단폐사했습니다.

이 죽은 조개류를 계속 방치하면 또다른 피해를 부를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리비를 바다 속 그물망에 넣어 키우는 양식장입니다.

그물망을 올려보니, 빈 껍데기들만 나뒹굽니다.

10월 출하를 앞두고, 가리비가 죽어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10만 제곱미터 면적의 이 양식장에서 가리비 150만 개, 굴은 100만여 개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6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정숙(고성군 수남리) : "말로 표현도 못 하겠고, 너무 황당하고, 적조 피해라고 해도 우리는 어류 쪽만 생각을 했지."

지난주부터 접수된 조개류 폐사 피해 신고는 30여 건, 최근 적조 미생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분해되는 과정에서 바다 물속 용존 산소가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규태(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적조가 발생한 다음에 밑에 가라앉지 않습니까. 부패 때문에 산소가 대량으로 없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본 해역은 수심 50cm 내외의 표층 용존산소가 6.8ppm 정도지만, 수심 5m 지점에서는 0.7ppm으로 떨어졌습니다.

생물이 살 수 있는 바닷물 용존 산소량은 5ppm.

수심 3m에서 8m 사이에서 키우는 수하양식 조개류에겐 치명적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죽은 조개류를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부패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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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적조 2차 피해…조개류 집단폐사
    • 입력 2013-08-19 21:10:54
    • 수정2013-08-19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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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을 강타한 적조때문에 조개류까지 집단폐사했습니다.

이 죽은 조개류를 계속 방치하면 또다른 피해를 부를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리비를 바다 속 그물망에 넣어 키우는 양식장입니다.

그물망을 올려보니, 빈 껍데기들만 나뒹굽니다.

10월 출하를 앞두고, 가리비가 죽어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10만 제곱미터 면적의 이 양식장에서 가리비 150만 개, 굴은 100만여 개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6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정숙(고성군 수남리) : "말로 표현도 못 하겠고, 너무 황당하고, 적조 피해라고 해도 우리는 어류 쪽만 생각을 했지."

지난주부터 접수된 조개류 폐사 피해 신고는 30여 건, 최근 적조 미생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분해되는 과정에서 바다 물속 용존 산소가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규태(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적조가 발생한 다음에 밑에 가라앉지 않습니까. 부패 때문에 산소가 대량으로 없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본 해역은 수심 50cm 내외의 표층 용존산소가 6.8ppm 정도지만, 수심 5m 지점에서는 0.7ppm으로 떨어졌습니다.

생물이 살 수 있는 바닷물 용존 산소량은 5ppm.

수심 3m에서 8m 사이에서 키우는 수하양식 조개류에겐 치명적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죽은 조개류를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부패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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