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쏠림 막는다…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 검토

<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전세 물량이 없어서 입주하기 6개월 전부터 전세 예약이 들어올 정돕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하려고 검토 중인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뭐가 될 것인지 김영인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부동산 중개업소 한 곳당 전세 대기자는 평균 10여 명에 이릅니다.

때문에 올 겨울 전세 계약을 지금 해 버리는 등 6개월 후 나올 물량까지 미리 잡으려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 : "내년 1월에 신혼부부이신데, 결혼하시는데 전세가 너무 없다라는, 그러다보니까 7월 달에 와서 전세 계약을 해 놓고 가는……."

이처럼 과도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게 근본해법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집 살 여유가 있는 이들까지 전세로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3억 원대 이상 고액 전세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과도한 전세수요를 월세로 돌리기 위해 현재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총액의 50%까지만 인정해주는 월세 소득공제의 한도와 비율을 높이는 것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올해 입주할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LH가 추진하는 매입·전세 임대 주택을 가을 이사철에 맞춰 조기 공급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민간 임대 사업의 의무 임대기간과 임대 주택의 가격, 크기 제한을 완화해 민간 임대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