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비 내리면서 더위 한풀 꺾여…태풍 경계

입력 2013.08.21 (21:13) 수정 2013.08.21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도 더위에 고생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기록적인 폭염은 오늘을 고비로 점차 물러갈 거라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이제부터는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을 또 경계해야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등 남부지방에 50일 넘게 이어진 최장기 폭염.

오늘도 서울은 33.9도까지 올라가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막바지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12호 태풍 '짜미'가 중국 남부로 북상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어 국지적으로 최대 10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토요일에도 비가 계속돼 가뭄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동서 방향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뒤덮은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

이 강한 고기압에 부딪혀 올여름 12개의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오재호(부경대 교수) : "태풍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죠. 더구나 초여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서태평양의 수온은 30도 이상, 한반도 남해와 서해, 동해에도 30도 안팎의 고수온이 이어져 태풍이 북상할 경우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받아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늦더위가 이어지는 다음달까지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비 내리면서 더위 한풀 꺾여…태풍 경계
    • 입력 2013-08-21 21:13:47
    • 수정2013-08-21 22:03:2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도 더위에 고생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기록적인 폭염은 오늘을 고비로 점차 물러갈 거라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이제부터는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을 또 경계해야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등 남부지방에 50일 넘게 이어진 최장기 폭염.

오늘도 서울은 33.9도까지 올라가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막바지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12호 태풍 '짜미'가 중국 남부로 북상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어 국지적으로 최대 10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토요일에도 비가 계속돼 가뭄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동서 방향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뒤덮은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

이 강한 고기압에 부딪혀 올여름 12개의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오재호(부경대 교수) : "태풍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죠. 더구나 초여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서태평양의 수온은 30도 이상, 한반도 남해와 서해, 동해에도 30도 안팎의 고수온이 이어져 태풍이 북상할 경우 뜨거운 수증기를 공급받아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늦더위가 이어지는 다음달까지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