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벼베기 시작…예년보다 수확량 늘어

입력 2013.08.21 (21:14) 수정 2013.08.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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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의 문턱인 입추를 지나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이틀 앞두고, 충남 예산에선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폭염이 벼 생육에 도움을 줘 올해는 풍년이 기대됩니다.

송민석 기자가 올해 첫 가을걷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농촌 들녘.

황금빛으로 물든 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였고 벼 이삭도 알차게 여물었습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첫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동희(첫 벼베기 농민) : "올해는 날씨가 좋고 병해충도 없어서 벼가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에 수확되는 벼는 5월 초에 모내기를 한 조생종입니다.

기상여건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5%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벼베기는 모내기를 한 지 꼭 99일 만으로 예년보다 수확도 열흘 정도 빨라졌습니다.

장마 뒤 계속된 폭염이 벼 생육에는 오히려 큰 도움을 줬습니다.

다음달 말쯤 수확이 시작되는 일반벼도 작황이 좋아 경기와 강원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5~10% 정도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오병호(충남 예산농업기술센터) : "현재까지는 작황이 양호한 편이고, 앞으로 벼멸구 등 병해충 관리와 태풍피해만 없다면 풍작이 예상됩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고 성큼 다가온 결실의 계절.

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대부분 지역에서 차례상에 햅쌀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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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벼베기 시작…예년보다 수확량 늘어
    • 입력 2013-08-21 21:15:37
    • 수정2013-08-21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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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의 문턱인 입추를 지나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이틀 앞두고, 충남 예산에선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폭염이 벼 생육에 도움을 줘 올해는 풍년이 기대됩니다.

송민석 기자가 올해 첫 가을걷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농촌 들녘.

황금빛으로 물든 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였고 벼 이삭도 알차게 여물었습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첫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동희(첫 벼베기 농민) : "올해는 날씨가 좋고 병해충도 없어서 벼가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에 수확되는 벼는 5월 초에 모내기를 한 조생종입니다.

기상여건이 좋아 수확량은 예년보다 5%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벼베기는 모내기를 한 지 꼭 99일 만으로 예년보다 수확도 열흘 정도 빨라졌습니다.

장마 뒤 계속된 폭염이 벼 생육에는 오히려 큰 도움을 줬습니다.

다음달 말쯤 수확이 시작되는 일반벼도 작황이 좋아 경기와 강원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5~10% 정도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오병호(충남 예산농업기술센터) : "현재까지는 작황이 양호한 편이고, 앞으로 벼멸구 등 병해충 관리와 태풍피해만 없다면 풍작이 예상됩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고 성큼 다가온 결실의 계절.

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대부분 지역에서 차례상에 햅쌀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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