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체험 스트레스 줄인다…치료 효과 확인

입력 2013.08.22 (21:38) 수정 2013.08.23 (0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숲에서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여줬는데 범기영 기자가 숲의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숲속에서 느끼는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

의학적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숲 바닥에서 흙을 느끼고 옆사람 손을 잡고 일어나 봅니다.

나뭇가지나 꽃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합니다.

이런 숲 체험 전후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농도와 혈압 등을 분석했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정신과 환자 그룹에서도 우울감이 개선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신과 입원 환자 : "병원 안에 있을 때는 답답한데 밖에 나오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묘하게 뿌듯하고 상큼함을 느꼈습니다."

숲 체험이 어떻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지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다만, 나무가 내놓는 천연 물질과 색감이 안정감을 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인터뷰> 시영화(국립나주병원) : "환자들이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숲이라는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효과를 확인한 국립병원은 숲체험을 정신과 정규 치료과정에 도입하기로 하고, 또 폭력청소년 대상의 숲체험 치료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숲 체험 스트레스 줄인다…치료 효과 확인
    • 입력 2013-08-22 21:39:36
    • 수정2013-08-23 00:14:51
    뉴스 9
<앵커 멘트>

숲에서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여줬는데 범기영 기자가 숲의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숲속에서 느끼는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

의학적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숲 바닥에서 흙을 느끼고 옆사람 손을 잡고 일어나 봅니다.

나뭇가지나 꽃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합니다.

이런 숲 체험 전후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농도와 혈압 등을 분석했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정신과 환자 그룹에서도 우울감이 개선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신과 입원 환자 : "병원 안에 있을 때는 답답한데 밖에 나오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묘하게 뿌듯하고 상큼함을 느꼈습니다."

숲 체험이 어떻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지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다만, 나무가 내놓는 천연 물질과 색감이 안정감을 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인터뷰> 시영화(국립나주병원) : "환자들이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숲이라는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효과를 확인한 국립병원은 숲체험을 정신과 정규 치료과정에 도입하기로 하고, 또 폭력청소년 대상의 숲체험 치료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