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공적 책무 위해 재원 안정 중요”

입력 2013.08.22 (21:40) 수정 2013.08.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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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공청회가 오늘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려면 공영방송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채널 하나를 두 개로 나눠 방송합니다.

학습 진도가 차이 나는 학생들을 위해 두 개의 강좌 프로그램을 따로 제작해 두 채널로 동시에 내보내는 겁니다.

이처럼 시청자들을 위한 NHK의 다양한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내는 수신료가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NHK는 연간 17만 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고, 영국의 BBC도 25만 원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33년째 3만 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 KBS 이사회가 마련한 지역 공청회에서 공영 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KBS 재원 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이 BBC나 NHK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주정민(전남대 신방과 교수) : "수신료의 비중이 커질 때 재원의 안정성, 정치적 독립성, 자본의 독립성, 프로그램의 공정성 등에서 긍정적 신호로 나타난다."

수신료 현실화와 함께 공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우정(계명대 교수) : "다양하게 채널 15개 정도 보여주고 직접 수신한다면 그게 오히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KBS 이사회는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지난달 공식 상정한 데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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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방송 공적 책무 위해 재원 안정 중요”
    • 입력 2013-08-22 21:42:01
    • 수정2013-08-22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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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공청회가 오늘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려면 공영방송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채널 하나를 두 개로 나눠 방송합니다.

학습 진도가 차이 나는 학생들을 위해 두 개의 강좌 프로그램을 따로 제작해 두 채널로 동시에 내보내는 겁니다.

이처럼 시청자들을 위한 NHK의 다양한 서비스는 시청자들이 내는 수신료가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NHK는 연간 17만 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고, 영국의 BBC도 25만 원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33년째 3만 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 KBS 이사회가 마련한 지역 공청회에서 공영 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KBS 재원 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이 BBC나 NHK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주정민(전남대 신방과 교수) : "수신료의 비중이 커질 때 재원의 안정성, 정치적 독립성, 자본의 독립성, 프로그램의 공정성 등에서 긍정적 신호로 나타난다."

수신료 현실화와 함께 공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우정(계명대 교수) : "다양하게 채널 15개 정도 보여주고 직접 수신한다면 그게 오히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KBS 이사회는 수신료 현실화 방안을 지난달 공식 상정한 데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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