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 “외풍에 역부족” 이임사 파장

입력 2013.08.26 (21:12) 수정 2013.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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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건 감사원장이 사흘전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나돌았는데요.

오늘 이임사에서 외풍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건 감사원장이 임기 1년 7개월을 남겨 놓고 공식 이임했습니다.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을 지키기 위해 '외풍'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건(감사원장) : "현실적인 여건을 구실로 독립성을 저버린다면 감사원의 영혼을 파는 일입니다."

'외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인사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석중인 감사위원에 장훈 중앙대 교수를 제청하는데 대해 양 감사원장은 부정적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 교수는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일했습니다.

또 감사원 고위 간부 인사에서 알력이 있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양 감사원장은 최근 간부들과 감사 방향 등을 조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위원 제청을 놓고 갈등이 있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새 정부가 임기를 보장해 유임된 양 원장의 자진 사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감사원이 국민을 바라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감사원을 흔드는 외풍이 있었다며 청와대가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감사위원으로 거론된 장훈 교수는 위원 제청을 고사했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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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건 감사원장 “외풍에 역부족” 이임사 파장
    • 입력 2013-08-26 21:12:16
    • 수정2013-08-26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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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건 감사원장이 사흘전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나돌았는데요.

오늘 이임사에서 외풍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건 감사원장이 임기 1년 7개월을 남겨 놓고 공식 이임했습니다.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을 지키기 위해 '외풍'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건(감사원장) : "현실적인 여건을 구실로 독립성을 저버린다면 감사원의 영혼을 파는 일입니다."

'외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인사갈등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석중인 감사위원에 장훈 중앙대 교수를 제청하는데 대해 양 감사원장은 부정적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 교수는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일했습니다.

또 감사원 고위 간부 인사에서 알력이 있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양 감사원장은 최근 간부들과 감사 방향 등을 조율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위원 제청을 놓고 갈등이 있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새 정부가 임기를 보장해 유임된 양 원장의 자진 사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감사원이 국민을 바라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감사원을 흔드는 외풍이 있었다며 청와대가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감사위원으로 거론된 장훈 교수는 위원 제청을 고사했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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