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조사단 차량 피격…군사 개입 논란 가열

입력 2013.08.27 (08:04) 수정 2013.08.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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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 조사에 나선 유엔 조사단 차량이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받았습니다.

서방 국가의 군사개입 임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사 개입을 놓고 국제사회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학무기 참사 닷새 만에 이뤄진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현장 실사.

조사단은 화학무기 실체 규명을 위해 참사 지역의 토양과 피해자의 혈액 등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조사단의 차량이 저격수들로부터 총격을 받기도 했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총격은 화학무기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유엔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화학무기 배후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이 화학무기를 썼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조사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참사 지역 포격으로 이미 증거가 훼손됐을 거란 판단에 섭니다.

시리아 정부가 유엔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화학무기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결의 속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웨슬리 클라크(전 나토연합군 최고사령관) : "지역적으로 연합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나토와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제재와 관련해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리아는 물론 러시아와 이란도 군사개입에 반대해 시리아 사태가 내전을 넘어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전 2년 6개월 만에 시리아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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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조사단 차량 피격…군사 개입 논란 가열
    • 입력 2013-08-27 08:05:58
    • 수정2013-08-27 2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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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 조사에 나선 유엔 조사단 차량이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받았습니다.

서방 국가의 군사개입 임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사 개입을 놓고 국제사회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학무기 참사 닷새 만에 이뤄진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현장 실사.

조사단은 화학무기 실체 규명을 위해 참사 지역의 토양과 피해자의 혈액 등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조사단의 차량이 저격수들로부터 총격을 받기도 했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총격은 화학무기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유엔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화학무기 배후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이 화학무기를 썼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조사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참사 지역 포격으로 이미 증거가 훼손됐을 거란 판단에 섭니다.

시리아 정부가 유엔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화학무기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결의 속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웨슬리 클라크(전 나토연합군 최고사령관) : "지역적으로 연합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나토와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제재와 관련해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리아는 물론 러시아와 이란도 군사개입에 반대해 시리아 사태가 내전을 넘어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전 2년 6개월 만에 시리아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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