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꿀꺽’ 가짜 환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8.27 (12:14)
수정 2013.08.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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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환자를 잘 받아주는 병원을 골라 다니며 수십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 60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가짜 환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한 병원장은 가짜 환자들이 몰리자 보건소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병상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왼쪽 발에 깁스를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더니 병원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아침 회진 때 병상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하는 가짜 입원환자입니다.
잠시 후 회진이 끝난 뒤 병실에 환자들은 없습니다.
이 병원 원장 김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자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억 원의 보험급여를 받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가짜 환자들이 모여들자 보건소 담당자에게 뇌물을 주고 50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장 김 씨는 더구나 지난 2월 의료기 업체 직원 등에게 수술을 시켜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前 병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47살 최모 씨 등 110여 명은 경미한 증상에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이 병원을 비롯해 가짜 환자들 잘 받아주는 부산, 경남지역 병원 10여 곳을 돌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보험사기를 잘한다는 이유로 제주, 강원 등지에서도 가짜 환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11개 보험사에서 받은 돈은 60억 원. 한 환자는 27차례에 걸쳐 604일 동안 가짜로 입원해 3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억 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가짜 환자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가짜환자 1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가짜 환자를 잘 받아주는 병원을 골라 다니며 수십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 60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가짜 환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한 병원장은 가짜 환자들이 몰리자 보건소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병상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왼쪽 발에 깁스를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더니 병원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아침 회진 때 병상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하는 가짜 입원환자입니다.
잠시 후 회진이 끝난 뒤 병실에 환자들은 없습니다.
이 병원 원장 김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자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억 원의 보험급여를 받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가짜 환자들이 모여들자 보건소 담당자에게 뇌물을 주고 50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장 김 씨는 더구나 지난 2월 의료기 업체 직원 등에게 수술을 시켜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前 병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47살 최모 씨 등 110여 명은 경미한 증상에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이 병원을 비롯해 가짜 환자들 잘 받아주는 부산, 경남지역 병원 10여 곳을 돌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보험사기를 잘한다는 이유로 제주, 강원 등지에서도 가짜 환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11개 보험사에서 받은 돈은 60억 원. 한 환자는 27차례에 걸쳐 604일 동안 가짜로 입원해 3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억 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가짜 환자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가짜환자 1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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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억 꿀꺽’ 가짜 환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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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7 13:03:17
- 수정2013-08-27 1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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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를 잘 받아주는 병원을 골라 다니며 수십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 60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가짜 환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한 병원장은 가짜 환자들이 몰리자 보건소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병상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왼쪽 발에 깁스를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더니 병원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아침 회진 때 병상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하는 가짜 입원환자입니다.
잠시 후 회진이 끝난 뒤 병실에 환자들은 없습니다.
이 병원 원장 김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자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억 원의 보험급여를 받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가짜 환자들이 모여들자 보건소 담당자에게 뇌물을 주고 50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장 김 씨는 더구나 지난 2월 의료기 업체 직원 등에게 수술을 시켜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前 병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47살 최모 씨 등 110여 명은 경미한 증상에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이 병원을 비롯해 가짜 환자들 잘 받아주는 부산, 경남지역 병원 10여 곳을 돌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보험사기를 잘한다는 이유로 제주, 강원 등지에서도 가짜 환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11개 보험사에서 받은 돈은 60억 원. 한 환자는 27차례에 걸쳐 604일 동안 가짜로 입원해 3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억 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가짜 환자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가짜환자 1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가짜 환자를 잘 받아주는 병원을 골라 다니며 수십 차례 수술과 입원을 반복해 60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가짜 환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한 병원장은 가짜 환자들이 몰리자 보건소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병상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왼쪽 발에 깁스를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더니 병원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아침 회진 때 병상을 지키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하는 가짜 입원환자입니다.
잠시 후 회진이 끝난 뒤 병실에 환자들은 없습니다.
이 병원 원장 김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자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억 원의 보험급여를 받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가짜 환자들이 모여들자 보건소 담당자에게 뇌물을 주고 50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장 김 씨는 더구나 지난 2월 의료기 업체 직원 등에게 수술을 시켜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前 병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47살 최모 씨 등 110여 명은 경미한 증상에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이 병원을 비롯해 가짜 환자들 잘 받아주는 부산, 경남지역 병원 10여 곳을 돌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보험사기를 잘한다는 이유로 제주, 강원 등지에서도 가짜 환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11개 보험사에서 받은 돈은 60억 원. 한 환자는 27차례에 걸쳐 604일 동안 가짜로 입원해 3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억 원 이상의 보험금을 가로챈 가짜 환자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가짜환자 1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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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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